오늘도 정산당 시리즈로 돌아왔어요. 오늘의 차는 대옆금쇄라는 차에요.
이번에 온 정산당 홍차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고구마와 꿀 향미가 돋보이네요. 금준미도 그랬고 준미홍도 그렇고 오늘의 대옆금쇄도 그렇구요.
수색은 약간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 혹은 갈색이에요. 개완으로 짧게 우려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해요.
맛은 달달한 고구마 맛이 (차 치고는) 강해요. 꿀의 풍미는 금준미나 준미홍에 비해선 미미하지만 꿀 특유의 떫은 끝맛이 살짝 살아있는 듯하기도 해요.
그리고 1, 2탕에선 떫은 맛(이런걸 고삽미라 하던가...)이 살짝 더 강한 편이긴 하네요.
향은 잎은 우리기 전에는 꽃 향이 나고, 우린 후에는 흙 냄새와 나무껍질 냄새가 상당하네요. 이 부분은 정산당 홍차나 중국제 홍차 특유의 것인가 싶기도 해요.
5, 6탕으로 갈수록 역시나 맛과 향이 흐릿해져요. 단 맛이고 떫은 맛이고 전부 금준미에 비해 빨리 빠지는 느낌이에요(확실히 가격 차이에 따른 차이가 여기서 나는 건가 싶네요)
이제 사은품으로 온 거 포함 정산당 차는 집에 1개 남았는데 아직까지는 전반적인 만족도(가격 포함)은 준미홍이 최고인 거 같긴 해요. 마지막 차는 야생 차나무에서 딴 것 같던데, 야생차라 해서 좀 다른가 싶어서 살짝 기대를 하고 있어요.
다음 글도 역시 정산당 차 시음기로 돌아올 것 같아요. 2, 3일 뒤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