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정산당과 준덕차창(두 차창 대표들(강원훈/양준덕)이 금준미 개발에 핵심인원)의 금준미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직구한 지 한 1주일만에 오긴 했네요. 요즘 직구 때문애 시끌시끌했는데 어쨌거나 다행입니다.
뭐 우리는 방식이야 정산당이나 준덕이나 같죠. 짧은 한자실력으로 읽어보니 같습니다.
그래서 바로 우려봤습니다.
차탕 색은 당연하지만 거의 같네요. 찻잎은 준덕 쪽이 확실히 더 작은 싹 같아요.
맛을 보니 정산당 쪽이 처음 혀에 닿는 순간에 오는 단맛과 꽃/난 향에 좀 집중한 듯 하다면, 준덕은 부드러운 질감 쪽에 좀 더 집중한 거 같고, 단맛은 좀 나중에 올라오는 느낌이긴 하네요.
둘 다 꿀이나 고구마 비슷한 향은 공유하긴 하는데, 준덕이 단맛은 늦게 올라오는 대신 향은 살짝 더 강한 느낌이긴 하네요.
음... 일부에서 얘기하는 준덕/정산당 금준미의 우열 논쟁에 대해서 저는 '방향성의 차이지 기술이나 재료, 향미의 우열을 논할 건 아닌 듯하다' 라고 생각해요. 이 정도면 그냥 취향에 따라 갈릴 문제지 누가 더 낫고 못하고 따질 정도는 아니라고 보이네요.
+추가: 3탕 이후로 갈수록 단맛이 더 올라오네요. 1, 2탕 때 살짝 우리는 시간을 더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