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가 없었다면 제 동선 상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위치와 검색어(네이버 검색 상 범주가 카페로 등록되어 있음)라 다시 한 번 제보해 주신 분께 감사를.
한 1달 만에 대구 시내로 외출했어요. 원래 일요일 낮에는 자고 저녁에 출근하지만 오늘은 토요일 밤에 충분히 자 두고 일요일 낮에 대구 시내를 활보했죠(저녁에 출근은 합니다).
오늘은 제보받은 찻집 엠제이팟으로 가 봤어요. 가게가 정말 작더군요. 2인 테이블 3~4개 남짓에 4인 테이블 1개 구성으로 실내가 꾸려져 있어요.
주문 가능한 차 종류가 굉장히 많았어요. 일반적인 싱글 티와 더불어 각종 가향 티들이 약 3, 40가지 정도 메뉴에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메뉴 수는 제 기억보다 조금 더 많을 수도 있어요.
이 집의 특징이라면 차를 5가지로 나뉘서 주문이 가능해요. 스트레이트 티, 아이스 티, 밀크티, 아이스 밀크티, 사이다 냉침의 5가지로요. 물론 스트레이트만 주문 가능한 차들이 있긴 한데(주로 싱글 티들), 가향차는 5가지 다 주문 가능한 경우가 꽤 있었어요.
그리고 스콘을 인당 1개씩 무료로 제공해줘요. 스콘이 생각보다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어떤 집 스콘은 너무 퍽퍽해서 먹기가 힘든데 이 집은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오늘 저는 기문을 주문해 봤어요. 주인분 말씀에 따르면 마리아쥬 프레르의 그랜드 기문이라는데, 포트넘 앤 메이슨의 기문보다는 몰티함이 살짝 여린 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아마 이번주 금요일에 대구 시내를 또 가게 될 건데(대구FC 경기 관람), 그 날도 여기에 들러서 랍상소우총을 한 번 시켜볼까 해요. 랍상소우총도 브랜드마다 맛과 향이 조금씩 다른 거 같은데 여기저기 찻집 다니면서 정산소종이나 랍상소우총을 주문해서 한 번 검증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