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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티브랜드 티하우스 3. 하니 앤 손스 목동(오목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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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그러니까 지난번의 로네펠트 티하우스에 갔었던 그 여행 일정 중에 방문했던 하니 앤 손스 목동(오목교)점이에요(왜 괄호로 오목교를 표시했냐하면 오목교역에 더 가까워서...).


여기는 상가 건물 한 칸을 다 찻집으로 써서 지난번 로비 한 구석에 개방되어있던 로네펠트 티하우스만큼 너무 휑한 느낌은 없었어요. 실내는 적당히 잘 꾸며져 있었고요(제 기억이 맞다면 천장이 꽤 높았어요. 그래서 확실히 수직으로 트여 있는 공간감이 좋긴 하더라고요).


당초 주문은 밀키우롱 스트레이트로 하려 했는데 밀키우롱 밀크티가 더 낫다고 주인분께 추천받아 밀크티로 주문했어요. 사실 밀키우롱 스트레이트에 대한 기대감이 로네펠트에서의 경험으로 바닥을 찍은 상태였어서 추천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확실히 밀키우롱은 밀크티가 더 나은 거 같긴 해요. 특유의 스팀밀크 비슷한 향을 실제 우유와 설탕을 통해 맛으로 표현이 가능해 지니까요. 물론 100% 만족했냐하면 그건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밀키우롱 밀크티는 꽤 괜찮은 조합이긴 했어요.


천천히 몸을 녹이며(여름인데 왜 몸을 녹이냐하면 비가 와서 꽤 추운 날이라...) 밀크티를 홀짝이고 있으니 주인분께서 작은 잔에 차를 담아 한 잔씩 손님들에게 권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받아서 마셔보니 약한 바닐라 향과 좀 더 강한 향신료 향이 나는 차였어요.


주인분의 설명에 따르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차라고 했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바닐라, 향신료(카다몸), 아몬드 가향을 한 차라고 하더군요. 아몬드는 너무 미미했는지 느끼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바닐라나 향신료는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어요.


아무튼 꽤나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여기서 웨딩 티도 한 틴 사서 집에 가지고 갔었으니까요. 아마 다음에 서울 갈 일 있으면 또 가지 않을까 싶긴 해요.  밀크티가 꽤나 괜찮았거든요. 다음에도 아마 밀크티를 마실 거 같긴 한데, 뭘 마실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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