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TEA) | 구독자 56명 | 방구석 키신저

웨딩임페리얼 냉침밀크티가 잘 되어 시도하는 새로운 도전


조금 어색한 조합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고 애초에 좀 생소할 수도 있는데, 루이보스 밀크티가 은근히 맛있습니다.


의외로 그 특유의 꿉꿉한 루이보스 티의 끝맛을 잘 감춰주고 우유 풍미가 고소해서 잘 어울려요.


그래서 쿠스미 아몬드 루이보스로 냉침 밀크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루이보스 잎 거르고 저녁에 마셔볼 생각인데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이건 그냥 밀크티로 만들어도 아몬드 가향 특유의 닥터페퍼/체리콕 향이 은근히 살아 있었어서 살짝 기대중입니다.


p.s. 어제 월급이 들어와서 포트넘 앤 메이슨 랍상소우총과 다른 브랜드의 청향우롱차를 시켰습니다.


로네펠트 티하우스 밀키우롱에서 한 번 청향우롱차의 함정을 밟은 바가 있었으나, 이건 밀키우롱이 아니니 향과 맛이 매치되지 않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겠죠.


그리고 왜 정산소종이 아니라 유럽브랜드의 랍상소우총이냐 하면, 진짜 무이산 산 정산소종은 대체로 좀 비싼 편이라 대용품으로 F&M 랍상소우총(당연히 진품 정산소종은 아닐거고 솔직히 중국산 외산소종인지도 약간 의문이 드는 제품이지만)을 주문해 봤는데, 유럽 브랜드들에서 취급하는 랍상소우총들은 진짜 정산소종과는 달리 훈연향에 집중하는 편이라 역설적으로 그쪽을 좋아하면 차라리 유럽 브랜드들 랍상소우총이 나을 수도 있긴 합니다.


저도 그 강하게 팍하고 치고 들어오는 훈연향이 좋아서 중국 무이산 산 진품 정산소종보단 유럽의 랍상소우총을 더 좋아해서 시켜봤는데, 언젠간 진품 정산소종도 도전해 봐야겠죠. 돈만 있다면 원조 금준미와 은준미도 시켜보고는 싶습니다만 그 정도 여윳돈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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