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하게 말하면 카페와 찻집을 병행하는 곳이긴 한데(사실 두 개 병행 안하고 온전히 차에만 집중하는 찻집 찾기가 지방에서는 좀 힘들기는 합니다),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이 정도라도 (상대적으로) 다양한 산지의 차를 다루는 집이 없어서(사실 북성로 쪽에 찻집이 있긴 한데 거기는 완전 시내 번화가 한복판은 아니라) 한 번 추천해 봅니다.
스트레이트 티는 산지별로 아쌈, 실론(아마도 저지대), 우바, 기문, 운남전홍, 다즐링 등의 싱글티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그 외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밀크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각케이크 류가 꽤 유명한 편인데 차와 썩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큰 잔을 줬었는데(즉 위의 사진은 최신 사진이 제일 위고 가장 오래된 사진이 가장 아래인 거죠)요즘은 에스프레소 잔 비슷한 걸로 줍니다. 이유는 안 물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뜨거운 거 잘 못먹는 입장에서, 그리고 에어링 측면에서는 개선점이긴 합니다.
가격대는 티포트 1개 기준 7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조각케이크류는 약간 비싼 편이긴 한데 오늘의 홍차+케이크 세트로 시키면 적은 액수지만 할인해 주기도 하고, 케이크 자체의 품질이 괜찮은 편이라 여유가 있으면 사먹어 볼만 합니다.
위치는 동성로 롯데시네마 있는 빌딩 바로 옆에 구 대구백화점 주차장 출구 있는 작은 길 건너에 있습니다.
p.s. 향후에도 이곳저곳의 찻집들의 정보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혼자 우려먹는 게 아니라 찻집을 다닌 건 얼마 되지 않아 데이터베이스를 좀 더 쌓을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