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신입부원이구나 환영해 이쪽은 너와 같은 동급생인"
부활동을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나를 선배가 자신의 동아리라며
데리고 와주었다 그곳은 로봇과 관련된 것을 주로 연구하는
부실이었다 선배를 따라 들어가자 앞에는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지긋이 바라보고 서 있었다
그녀는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었으나 로봇 만드는 것을
좋아하였다
:부실은 마음에 들어? 내가 졸업하는 날까지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나의 바램이야"
방과 후 부실로 향하는데 선배가 걱정스런 얼굴로 우리 교실 문 앞에 서 있었다
부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녀가 서 있었다 옆에는 직접 만든 것인지
이름 모를 로봇도 같이 있었고
"내가 만들었어...잘 작동하는지가 걱정이야"
손에는 조작하는 장치를 들고서
"나는 어릴 적부터 로봇을 만들어보는 게 꿈이었어
지금이어서야 이루어졌지만 너는 꿈이 뭐야?"
엎드린채 책을 보던 그녀가 내 쪽을 돌아보며 말을 건다
"다음에 너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 기다려 주었으면 해"
집에 가는 시간 부실을 나서려는 때 그녀가 나를 불려세우며 말했다
보여주고 싶은 거라니 대체 뭘까?
"자 어때? 내가 열심히 공들여서 만든 거야...!"
"공들여서 만든 거라니 저건 대체...."
그녀가 보여준다던 것을 본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 앞에는 미완성으로 보이는 듯한 안드로이드가 서 있었고 사람의 가죽[?]
같이 생긴 것을 얼굴부분에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