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커비 | 구독자 6명 | sfcgba

'커비의 드림 뷔페'의 업무 제너럴 디렉터편

출처 : https://www.hallab.co.jp/blog/detail/4316/


이전 번역글 보기



img/22/10/10/183c06ad2c34a3ee8.jpg

안녕하세요!

'커비의 드림 뷔페', 제너럴 디렉터인 쿠마자키입니다.


여러분 이제, 조금 독특한 조작감으로 커비를 굴려 배불리 해주고 계신지요?


'별의 커비' 30주년이란 대목을 맞아,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에 이어 지금까지 보다도 더 다양한 유저분들이 즐기실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하여 이 '드림 뷔페'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떤 소프트웨어도 그렇습니다만, 각각 메인이 되는 테마나 역할이 있어, 이번 작품도 그것을 의식해가며 개발에 임했습니다.

3D 공간에서 대모험을 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와는 또 다른 경험을 만들어 내고, 좀~더 널널하게, 게임을 그렇게 잘하지 못하는, 느긋하게 열올리고 싶은 분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이번 작품에서 제너럴 디렉터로서의 제 일이 되겠습니다.


팀 리더로서의 업무


이번 작품에서도 기획부터 완성까지 이끄는 팀 리더를 담당했습니다.

'리더를 맡는다' 라는건 평소의 커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새로운 게임이기도 해서, 처음에 무엇부터 시작하여 그 결과물을 통해 다음엔 무엇을 목표로 할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건 감수와는 별개의 시간으로, 다른 리더들과 완성품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이야기에서도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할 것인가'는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본 작품은 컬러풀하고 귀여운 세계관으로 커비의 사랑스러움도 여느 때보다도 더 돋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세세한 표정이나 리액션에도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그저 귀엽지만은 않은 것이 커비이기도 하죠!

게임이 시작되면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나오는 떠들석한 파티 게임이란 것을 느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적을 생각하며 게임 전체를 검토하는 일



이번 작품은 '처음 하는 조작 체험'을 통해 지금까지의 커비 액션에 익숙하신 분, 그렇지 않은 초보자 분들 모두 새로운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 독자성 중 신경쓰였던 것이 숙달로 인해 생기는 '승패와 순위'였습니다.

이기고 싶어!라는 욕구에 부응하는건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만 당연히 1등이 있으면 4등인 분도 생기고...

숙련자에게도 승률적인 부분에선 우위를 주면서, 그 밸런스가 느슨하게 변동할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의 역할과 목적을 기초로 하여, 그런 현상을 계속 검토해보았습니다.


그래서, 개발팀 전원이 매일. 정말로 매일, 대전 모임을 열었습니다.


디버깅을 담당하는 능숙한 스태프도 플레이하지만, 그와 별도로 통신 환경 테스트를 겸하여 개발자끼리의 플레이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실, 의외일 수도 있습니다만, 개발자들 중엔 액션을 그다지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개발 기간을 고려해볼때 언뜻 보면 아까운 시간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결과 실력이 다른 사람끼리도 떠들썩하게 즐길 수 있을 때까지, 개선해갈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레이스에서 상위권과 너무 멀어진 경우에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동으로 다음 게임으로 진행하는 등, 누가 참가하더라도 막힘없이 게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습니다.



img/22/10/10/183c09c24874a3ee8.jpg

승패에 대해선, 결과 화면에서 패자의 표현에 대해서도 배려했습니다.

1위 커비도 3위 커비도 왜인지 다들 배불러서 기뻐하는 것 같네요.

거기에 4위 커비도 분하다!라는 표현보단, 사랑스럽게 축하해주는 리액션을 하고 있습니다.

억울하단 듯 눈물을 펑펑 흘리는 표현도 해보았습니다만, '어떤 손님을 대상으로 한 게임인가'를 첫번째로 고려해 이런 형태가 되었습니다.


오래 놀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하다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즐기실 수 있게끔 승패와는 관계없이 획득 가능한 포상 요소도 들어갔습니다.

컬렉션 아이템들은 처음으로 커비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시리즈의 접점이 될 수 있게끔 시리즈의 요소들을 넣고 있습니다.

또한 사운드들은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레이스 BGM은 신곡은 많게끔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후에는 과거 다양한 커비 시리즈와의 만남의 장이 될 수 있게 커비가 공이 되었던 그리운 게임들을 중심으로 선곡했습니다.

그 중엔 꽤나 오래된 시리즈의 악곡도 있어, 다양하게 어레인지 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이번 작품은 HAL 연구소 사운드 팀이 총출동해 악곡 제작에 임하여, 버라이어티 풍부한 사운드를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제 업무중엔 그런 악곡들의 감수 외에도, 그 곡명과 텍스트의 작성도 있습니다.

신곡들의 이름은 영어로 하고, 평소와는 다르게 페스티벌같은 흥겨운 분위기를 의식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모드의 CPU 이름은 과거 시리즈에 있던 표현을 느슨하게 섞은 표현도 은근슬쩍 넣었습니다.


조금 신경 쓰이는 필명같은 느낌으로 넣었습니다만, 그들을 만나면 '어?'이런 느낌으로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네요.

힘겨운 최종보스가 존재하는 세계도 아니기에 전체 텍스트의 느낌과 이야기도 느슨하고 팬시한 신기스런 세계관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장 널널한 놀이 장소로 '프리 롤'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멀리 있는 친구들과 여유롭게 공놀이, 빨리 먹기 경쟁 등 가볍게 굴릴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처음하더라도 누구도 막히지 않고, 그럼에도 뜨겁게 전개되는 매우 폭넓은 게임을 목표로 했습니다.

문득 생각나, 다시 한판! 하고 무심코 즐기게 되는 점도, 이번 작품의 느슨함 덕분에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img/22/10/10/183c0b552644a3ee8.jpg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으로 이 사진을 봐주세요!

프로그램 디렉터 오오니시(쿡 오오니시)가 만들어 준 '커비의 드림 뷔페'완성 축하 케이크입니다.

왠지 단 것이 먹고 싶어지는 멋진 개발현장이 되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동료들과 또 새로운 경험이 있는 게임 만들기를 도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mg/22/10/10/183c0b7ee504a3ee8.jpg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