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탈사의 테쿠라는 이름을 가진 글라스입니다
바이엔슈테판 잔세트로도 종종 파는 스템잔입니다
그러면 왜 잔세트로 구매 안했냐? 하면
전용잔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ㅎ..
용량은 425ml입니다
500짜리 캔이 온전히 들어가진 않지만 그리 부족한 용량도 아닙니다
스템이 있어 400ml가까이 들어가는 것이 불안한 감은 있지만 그 점은 생각보다 스템이 두꺼워서 괜찮아보입니다
림도 그렇게 얇안 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사삭 위험이 그렇게 커보이진 않습니다...만
스템잔은 태생적으로 바사삭의 위험이 크다보니 겉보기로 믿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외에는 구조적인 문제로 잔을 가득 채우면 무게중심때문에 스템리스 잔보다 파지가 불편하고 불안해집니다
위스키처럼 3-40ml단위면 모를까 4-500이면 좀 취해서 막 잡다가 와장창 하는 엔딩이 눈에 벌써 선합니다..
하지만 알중이라면 모름지기 술맛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챙겨야하는 법이죠
즉 잔은 향을 잘 모아주고 뭐고 하기 전에 예쁜 게 최고라는 겁니다
아 그리고 에비스는 cu에 라스푸틴 사러 갔다가 없어서 사왔는데
음.. 몰트 맛이 은은하면서도 균형이 괜찮고 끝에 곡물의 단맛이 오래 남는 괜찮은 맥주같습니다
이렇다할 특징은 잘 모르겠지만 퀄리티 높은 라거라는 느낌이 나서 데일리로 마시든 반주로 마시든 딱 적당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단품 3500원인가 3900원에 3캔에 11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조오금 애매한 감이 있네요
아무튼 오늘도 날씨는 덥고 맥주는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