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 수는 없고, 응모하여 당첨 되면 구입 할 수 있었는데 무려 4,600엔의 사악한 가격입니다.
하쿠슈, 야마자키 NAS를 정가에 파는 곳에서는 거의 이 가격에 살 수 있으니, 그걸 생각하면 맥주 2잔 반에 위스키 한 병 가격이라...
아무튼 당첨은 됐고 오래 둬서 좋을게 없으니 마셔 봤습니다.
향은 하쿠슈를 숙성했던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서 그런지 오크의 나무향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쿠슈를 마실 땐 푸른 숲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향과 맛인데 이건 딱히 스모키 하다던가 그정도 까진 못 느끼겠고 좋은 나무의 향 정도로만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맛을보니 탄산은 거의 없다시피한 느낌에 단맛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엄청 묵직한 느낌과 오일리한 느낌이라 해야할까...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라거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더위에 지쳤을 때 벌컥벌컥 마시기에는 별로겠지요...
몇 모금 마시다보니 생각보다 취기가 올라와서 라벨을 보니 알코올 도수가 8.5%입니다. 위스키를 숙성했던 오크통에 숙성을 했으니 아무래도
도수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그렇게 홀짝 홀짝 한 병을 다 마시니 배도 부르지않고 살짝 취기도 올라오고 기분좋게 잠들었습니다.
저녁에 맥주만으로는 뭔가 맛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위스키 같은 고도수의 술을 마시기엔 부담스러울 때 딱 좋은 맥주인 것 같습니다만...
항상 파는 제품도 아닐 뿐더러, 가격을 생각하고는 좋은 경험으로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2023년 제품이 나오면 또 응모 할 것 같네요. 더불어 야마자키 오크통 숙성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마셔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