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헤르또 농장의 생두를 다양하게 가져오는 커피명가 입니다.
인헤르또 게이샤 워시드를 정말 좋아해서
인헤르또의 다양한 품종도 한 번 먹어보자 하는 생각에 구매해 봤습니다.
먼저 마이크로 모카 입니다.
이전에 들락날락할땐 안보이더니
이제 원두 사야지하고 딱 마음먹고 사이트 들어갔더니 보여서 같이 질러버린 원두입니다.
이 원두는 특징이 사이즈가 매우 작습니다.
왼쪽부터 마이크로모카, 게이샤, SL28 입니다.
사진보다 직접보면 이거 진짜 너무 작은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맛은 탄탄한 다크초콜렛 위에 체리가 뛰놀고 있는 느낌입니다.
크리미한 바디감도 좋습니다.
뭔가 요즘의 MZ(?)한 커피가 아니라 올드스쿨같은 느낌이네요.
다음은 게이샤 내추럴 입니다.
전 내추럴 이상(무산소나 CM이나 뭐 각종발효)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 이게 내추럴이 맞아? 싶은 아주 클린한 걸 제외하곤
대부분의 내추럴 이상의 커피에서 나오는 발효의 맛을 전 부정적으로 느끼기 때문인데요,
특히나 제가 믿고 거르는 노트인 라즈베리가 있어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인헤르또 게이샤를 믿어보자! 하면서 질러보았습니다.
인헤르또 워시드는 스장님덕에 많이 마셔서 한 번 비교해보자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결과는 대참패 ㅋㅋ 역시나 제가 안좋아하는 내추럴의 향미를 가득 품고 있네요.
역시나 전 워시드나 마셔야 하나 봅니다 ㅎㅎ
이제 마지막 SL28입니다.
처음 커피명가에서 커피를 구매해보자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원두입니다.
저는 케냐를 좋아하지만 케냐 커피가 올해 영~ 그닥~ 인데요.
그래서 그럼 케냐 말고 다른곳의 SL28은 좀 괜찮을까 하면서 눈을 돌리게 되었네요.
맛보다 먼저 음...생두의 퀄리티가 아니라 로스팅에서 좀 아쉬운 느낌인데요.
제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애매한 중간지점 입니다.
이거보다 덜 볶아서 향미를 살리거나
아니면 차라리 이거보다 더 가서 중후한 매력을 더하거나 하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론 좀 이도저도 아닌 포인트라고 생각이 됩니다.
맛은 케냐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뭔가 단조로운 느낌?
케냐에는 SL28만 있는게 아니라구! 다른 품종은 어디갔어?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하나씩보면 썩 좋은 느낌은 아니긴 했지만
재밌는 경험들이었습니다.
다음엔 커피명가에서 판매하는 인헤르또의 다른 품종들도 마셔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