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국내에도 판매 되기 시작한 넥스트레벨 펄사 입니다.
저는 이전에도 트리콜레이트를 쓰고 있어서
이런 원통형의 드리퍼에 만족감이 높았는데
펄사에는 추가 기능까지 있어서 나온 당일 바로 질렀습니다.
구성은 이렇습니다.
필터와 3부위로 이루어진 드리퍼
먼저 물을 뿌려주게 되는 샤워헤드
가운데다 물을 부워도 알아서 골고루 물을 흩뿌려 줍니다.
덕분에 커피에 문제가 있을 때 내 손모가지를 탓할 일이 없습니다.
가운데 원통입니다.
특별할 건 없고 눈금이 있습니다.
저울로 비교 측정해보면
정확까진 아니어도 저울 없다면 눈금에 맞춰 내려볼만하게 얼추 맞습니다.
다만 추출이 이루어지면서 물이 빠지고 있는 동안엔 당연히 수위가 낮아지므로
딱히 눈금을 이용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하단 드리퍼 베이스 입니다.
베이스에 먼저 필터 1장을 깔고 그 위에 원통을 씌워 결합합니다.
트리콜레이트는 원통내부로 드리퍼를 밀어넣는 형태라
딱 맞추는 게 은근 스트레스였는데 펄사는 이 부분이 아주 편해서 좋습니다.
또한 이렇게 분리가 되니 사용 후 청소 및 관리도 편리합니다.
베이스에는 돌려서 여닫을 수 있는 밸브가 달려있고
사진의 가운데 보이는 저만큼이 100% 풀개방 상태입니다.
사진뿐 아니라 눈으로 봐도 구멍이 꽤 작아서
추출이 원활하게 되나 싶지만
의외로 추출 속도는 꽤 빠른편입니다.
하리오v60와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느린 정도로 트리콜레이트보다는 월등히 빠릅니다.
밸브의 여닫음으로 추출속도에 변동을 줄 수도 있고
완전히 잠그면 침출식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열고 닫는게 아니라 여는 정도를 조절 할 수 있어서
이래저래 가지고 놀기 좋은 드리퍼라고 생각합니다.
노바이패스 형태답게 대충 내려도 tds가 높게 뽑혀 나오며
커피의 주요포인트인 단맛이 매우 잘 나옵니다.
제가 사용해본 드리퍼 중엔 가장 마음에 드는 도구라
다른 분들께도 적극 권장드리고 싶지만...
가격이 좀 나갑니다.
근데 요즘 드리퍼들 은근 비싼것도 많고
그래봤자 머신들에 비해선 귀여운 수준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질러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