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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여과지(필터지) 영향



안녕하세요. 커피 여과지(필터지) 영향이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블루보틀 드리퍼 구매하면서 같이 블루보틀 여과지를 사용했었는데요. 대부분 칼리타 혹은 하리오 여과지를 사용하시길래, 이번에 주문했습니다. 여과지만 변경한 채로, 평소대로 레시피와 유량으로 커피를 내렸는데, 맛 차이가 꽤 심했습니다.

순간 놀라서, 커피 저울의 타이머를 확인하니 드립 속도가 30초 이상 차이가 났더군요. 혹시나 해서 아예 다시 내렸지만, 맛이 변했다는 동일한 결과에 도달했습니다. 심지어 유량 조절하면서 대략 비슷한 시간대에 추출했는데도, 맛이 체감될 정도로 달라져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예전에는 커피 저울의 타이머라든지 무게는 처음에 기준만 잡으면 이후로는 습관처럼 하면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변수(여과지) 하나 바뀐 것만으로 맛 차이가 꽤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고, 드립 커피에 있어서 계량과 계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변경된 여과지에 맞춰 레시피를 다시 잡아가려니, 기분이 오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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