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지는 굉장히 오래 됐는데, 맛과 향 표현에 대해서 많이 몰라서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네요.
일단 원두를 하사해주신 황달님께는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드립 커피를 접한지는 한 2~3년 밖에 안된 것도 있고, 워낙에 드문드문 마신지라, 표현이 짧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풀시티 게이샤
확실히... 여태까지 마셔본 약배전 게이샤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여태 마신 약~중배전 게이샤들은 확실히 산미가 쏘고, 캐릭터가 훅훅 나오는데, 풀시티 게이샤는 여러 느낌을 슬쩍슬쩍씩만 보여주면서, 산미가 크지 않고 마지막에 단맛이 꽉 차게 번져나와서 '데일리로 부담없이 마실 수 있겠다' 싶은 점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 느꼈습니다. 말 그대로 최고급 데일리...
하지만 너무 여러 캐릭터가 슬쩍슬쩍씩 지나가는 것도 그렇고, 너무 술술 넘어가서 그런지 마시면서 '내가 내린게 방법이 맞나...?'싶은게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한번 고노로 내렸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더 진해진 느낌이 느껴져서 개인적으론 고노 점드립 쪽이 더 확연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브라질
이쪽은 풀시티 게이샤와는 다르게 캐릭터가 정말 확연하게 나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 말씀드리면 다크초콜릿을 한가득 입에 담았지만, 전혀 텁텁한 느낌없이, 그 향만을 꽉 담은 느낌이라 정말 근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견과류나 말린 사과? 등의 향이 묻어나오는 느낌... 너무 캐릭터가 확연해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은 소감으로는, 두 원두 다 구입할 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계속 구입하고 싶은 원두입니다. 특히나 왜 풀시티 게이샤인지에 대한 의문이 풀려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후에 풀시티 게이샤를 다 마신 뒤에의 역체감은... 생각만 해도 두렵네요. 황달님의 커피 없이는 부족해지는 삶이라니...
그러면 정규방송 게이샤 국밥을 기대하면서 이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시한번 경단을 하사해주신 황달님께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