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한동안 여기는 둘째치고 집에서 커피도 제대로 못 마시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이전에 선물받은 포트넘 & 메이슨의 예멘 모카를 까봅니다
채프가 상당히 남은 상태로 되어있네요. 중약배전 정도
원두 상태 에서는 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은데 은은한 단향 같은게 살짝 있어요
마지막에 먹었던게 콜롬비아 수박이라 린싱도 하고(보이는 원두의 2배는 더 린싱함 아까워라...)
20g : 340ml으로 92℃ - 50/50/50/50/50/90 부어 줍니다
눈금은 약배전용으로 세팅해둔 눈금을 사용했는데 물이 너무 잘빠져서 어쩌나 했네요
추출 시간 총 3:50초로 추출 시간은 얼추 맞아서 다행 ㅎ
아 역시 예멘 모카는 맛이 없었던 적이 없죠..
흡사 로우키의 예멘 먹는 느낌이랑 비슷하게 오는데
산딸기 -> 레드와인 -> 카라멜 순으로 다가오고
깔끔하니 산미도 단맛도 밸런스 잘 맞네요
포트넘 & 메이슨에서 로스팅을 직접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홍차 만큼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커피네요 ㅎ
몇 번 먹다가 에쏘로도 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