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니까 반말로 쓸게요.
둘다 30중반
여자친구랑 사귄지 반년정도 됐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결혼하고싶다고 느낄정도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사랑함.
여친은 걱정이 많은 스탈이고 과거 연애에서 상처 많이 받았다하더라고. 의심도 많은 스탈이고 종종 오해받아서(그렇다고 바람피거나 이성이랑 만나거나 하지 얺었음..) 믿음 주려고 열심히 노력함.
근데 우리가 성격은 잘 맞는데(둘다 소심함) 가치관?이 잘 안맞아서 충돌하고 서로 상처받고 그랬음.
근데 며칠전에 나 몰래 전남친이랑 연락하고 있었다는걸 알아버림. 심지어 만나는 약속까지 잡은 상태.
여친 왈 나랑의 연애가 힘들어서 잠깐 전남친이랑 연락해버렸다. 근데 미련이 남아있지도 않고 다시 사귈 마음도 없다함.
전에도 몇번 전남친 sns염탐하고 했었는데 알아서 하겠지 못본척하고 넘어왔는데 이건 좀 아니지않나 싶어서 글씀..
자기 남친있다 연락 이제 하지말자 마음정리?를 하려고 만날 약속 잡았다는데 애초에 남친있다는거 숨겼던거부터가 충격임.
여친이 거절도 잘 못하고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하는거에 못견디는 스탈이고 자시도 지금까지 이런적 없어서 자기 행동에 혼란스러워 하는데 내 입장에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범위를 벗어난거지.
그냥 톡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줬음 그나마 이해가는데 굳이 만나려는건 뭘까.
문제는 내가 여친을 많이 사랑한다는거야.
처음으로 결혼까지 생각했고 심지어 부모님한테도 소개시킴..
여친이 날 많이 사랑해주는건 느껴지는데 그러니까 더 충격받음.
많이 사랑하니까 힘들었다고하는데.. 그런말에 흔들리는 내가 호구인거지?ㅜㅜ
또 힘든 상황이 되면 반복할 수도 있고..믿고싶은데 믿음이 깨져버린 이 연애..
헤어지는게 답인가..
아니 차라리 새로운 남자나 만났으면 이해가 가는데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