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진행했던 섀도우런 세션 기록 겸 후기입니다.
이제 반 정도 연재 했습니다.
[지난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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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는 드래곤이 추락하고, 아파트 내부는 괴생물체들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상황에서 일행들은 일본의 초거대기업 렌라쿠 컴퓨터 시스템에서 탈주한 켄달 박사를 데리고 겨우 탈출한다.
켄달 박사와 이반은 서로 아는 사이였고, 일행들은 우선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근처에 있던 택시를 잡아서 탈출한다.
우리의 주인공 러너
니코 '이반' 벨릭
러시아 출신의 인간 페이스
뒷골목 생활을 이어가다가 운 좋게 AAA급 초거대기업 중 하나인 렌라쿠 컴퓨터 시스템의 훈련소에 입대한다.
그러나 순혈 일본인들의 괴롭힘을 참지못하고, 훈련소에서 손에 잡히는 것들을 훔쳐서 밀항하여 뉴욕에 도착했다.
아메리카 연방 (CAS) 출신의 트롤 길거리 무사
타고난 싸움꾼으로 CAS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또 다른 싸움과 자기 증명을 위해 아메리카-캐나다 연방으로 넘어와 뉴욕에 도착했다.
비숍 '스패너' 위
아메리카-캐나다 연방 (UCAS) 출신의 드워프 리거
전직 론스타 정비사, 산업사고 때문에 팔을 잃고, 상사에 의해 누명까지 써져 모든 것을 잃고, 뉴욕의 러너가 되었다.
GM
GM이다.
켄달 박사
렌라쿠 기업에서 도망친 탈주자이자 구출 목표
과거 이반이 렌라쿠 훈련소에 있던 시절에 만났던 의사다.
일행들이 탑승하자 택시는 출발했고, 이내 아파트에서 벗어났습니다.
원래 길이 막힐 시간대가 아니었지만 드래곤이 추락하면서 생긴 혼란 때문인지 길거리에는 도로에는 평소보다 많은 차들이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이반의 컴링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받겠습니다.))
GM
전화를 건 이는 의뢰인인 조커입니다.
조커
"목표는 확보했나?"
니코 '이반' 벨릭
"찾아왔는데 어디로 갈까요?"
조커
"계획 변경이다. 방금 그 난리 때문에 뉴욕 전체가 봉쇄되어서 입항이 불가능하다. 24시간 후에 들어갈 수 있으니 그떄까지 목표와 함께 있어.
필요한게 있으면 지원은 가능하니 지금 말해. 그리고 옆에 목표 좀 바꿔주겠나?"
니코 '이반' 벨릭
((이반은 조커가 한 말을 일행들에게 전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모텔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잠깐 숨어있으면 되겠지."
니코 '이반' 벨릭
"필요한 장비나, 뭐 다른건 없어?"
"그런건 오히려 거추장스러워. 그리고 잘못하면 렌라쿠 놈들이 보고 쫓아올지도 몰라. 조용히 지내자고. 24시간만 버티면 되는거잖아."
((이반은 알겠다고 말하고, 컴링크를 박사에게 넘깁니다.))
GM
컴링크를 건내주자 켄달 박사는 이반을 한번 노려보더니 컴링크를 받고서 조커와 대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짝니의 컴링크가 울리기 시작하고, 전화를 건 이는 짝니의 동생이었습니다.
짝니의 부정적인 특징 중에는 중간에 갑자기 가족이나 지인이 개입할 수 있는 의존증이 있지요?
전화를 받으실껀가요?
"이 씨, 하필이면..."
((우선 받겠습니다.))
짝니의 동생
"형! 큰일났어! 나 어떻게 해!."
"어? 야, 뭔 일인데!? 진정하고 얘기해봐. 어?"
짝니의 동생
"부모님 농장 다 넘어가게 생겼어!"
짝니의 동생
"내가 도박을 좀 했는데.. 그게 잘 안돼서.."
"이.. 이.. 야! 이 미친 새끼야! 얼마나 날린거야?"
짝니의 동생
"5만 뉴엔... 한 달 내로 갚으래.."
짝니의 동생
"놀라서 기절하셨다가 지금 집에서 쉬고계셔.."
"야, 지금 일하는 중이니까 끊어. 부모님은 병원으로 잘 모시고."
((우선 전화를 끊겠습니다.))
GM
동생이 짝니를 애절하게 부릅니다. 그냥 끊어버리실껀가요?
((우선 상황이 급박하니 끊겠습니다.))
GM
짝니가 전화를 끊자 이번에는 스패너의 컴링크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비숍 '스패너' 위
((올떄가 있나요?))
GM
전화를 건 사람은 예전에 스패너와 짝니에게 의뢰를 맡겼던 픽서 글레이셔입니다.
비숍 '스패너' 위
((아, 받겠습니다.))
전화를 받자 글레이셔의 AR 홀로그램이 나타났습니다.
글레이셔
"지금 빨리 여기로 와줘야겠어. 4만 뉴엔짜리 일거리가 들어왔어!"
비숍 '스패너' 위
"말해봐, 들어볼테니까."
글레이셔
"우리 업계의 전설인 시애틀의 세메들리 펨브레톤 3세가 직접와서 일을 맡겼다고!"
비숍 '스패너' 위
"뭐? 뭔 새? 그 뭐시기 3세가 뭐하는 사람인데?"
글레이셔
"네가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잘 모르나본데 이거 대박이야. 근처에 누구 있으면 데리고 빨리 이쪽으로 넘어와."
비숍 '스패너' 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그런데 무슨 일이길래 그래?"
글레이셔
"무슨 물건 회수 작업이라는데 여기서 직접 설명해준다 하시더라고."
비숍 '스패너' 위
"우선 이야기 좀 해보고 다시 전화하지."
비숍 '스패너' 위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박사를 보호하기에 모텔보다 더 안전한 곳이 있지 않을까?"
"그 픽서가 있는데? 저번에 같이 갔던 곳?"
비숍 '스패너' 위
"그래, 경비도 있고, 사람 하나 넣어서 보관하기에는 좋지 않아?"
비숍 '스패너' 위
"글레이셔가 일이 생겼다고 나를 고용한다는데 가서 이야기 해보자고."
"4만.. 우리가 돈을 나누면.. 좋아, 오케이. 이반, 넌 어때?"
니코 '이반' 벨릭
((이반은 우선 박사가 전화 통화를 끝냈는지 봅니다.))
켄달 박사
((박사는 통화를 끝내고, 컴링크를 이반에게 넘겨주면서 말합니다.))
"그 전에 이 ㄱㅅㄲ야, 훈련소에서 훔쳐간 칩 어디있어? 니가 그 물건을 훔쳐가는 덕분에 훈련소에 있던 인원 전체가 책임을 지면서 자결 명령을 받았고, 나 빼고 다 죽었어!"
니코 '이반' 벨릭
"어딘가에 있지요~ 그런데 렌라쿠 닌자들이 쫓아온걸 보면 아저씨도 그렇게 사정이 안좋은 것 같은데."
켄달 박사
"좋아, 우선을 니들을 따라가지."
니코 '이반' 벨릭
"박사님도 괜찮다니까 어디든지 괜찮아."
비숍 '스패너' 위
"좋아, 그러면 클럽 글레이셔로 옮기자고."
GM
그때 갑자기 택시가 끼익 소리를 내면서 급정거 했습니다.
"어이!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야?"
택시 기사
"저 앞에 길이 막혀서 못갑니다. 여기서 내리셔야겠어요."
정면을 바라보자 도로는 차량과 인파의 행렬로 완전히 막혀있고, 허공에는 도로를 통제한다는 내용의 AR 화면들이 떠 있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아저씨, 돈 두배로 드린다니깐. 따블!"
택시 기사
"아니, 앞을 보라고요. 다 막혀있다니깐. 내려서 가야해요."
니코 '이반' 벨릭
"네 배로 드릴테니까 인도로 갑시다!"
택시 기사
"막혀있는데 못가는건 못가는겁니다."
"열배를 준다고 해도 도로를 새로 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건 안되겠구만."
켄달 박사
"그러면 난 여기서 쉬고있을테니까 지나갈 수 있으면 말해."
니코 '이반' 벨릭
"안될껄? 언제 빨간 마스크들이 까꿍하고 나타나서 박사님 멱을 딸지 모르는데."
켄달 박사
((이반의 말에 켄달은 한숨을 쉬면서 차에서 내립니다.))
GM
주변을 살펴보니 인도에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앞에 있는 검문소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론스타 경관들이 도로를 통제하며 사람들을 앞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론 스타 잖아?"
비숍 '스패너' 위
"에잉.. 항상 안 좋은 일에는 저놈들이 껴 있다니깐. 무슨 일인지 알아보자고."
"여기 계속 있다가는 언제 렌라쿠 놈들이 뒤로 와서 칼로 찌를지 모르니 탁 트인 곳으로 가야겠어. 아니면 구석진 곳으로 가거나."
일행들이 검문소로 도착하자 긴 줄의 행렬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아, 젠장. 줄 서 있다가 하루가 다 지나겠네."
일행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허름한 후드티를 입은 어떤 꼬마가 다가와 새치기를 하려고 합니다.
니코 '이반' 벨릭
((에헤이 라고 하면서 탁 칠께요))
GM
꼬마는 이반을 노려보고 그대로 사라집니다.
인식 테스트 굴려 주시면 됩니다.
GM
이반은 주변을 둘러봤는데 별 이상이 없어보입니다.
일행들이 계속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서 갑자기 사이렌과 고함 소리가 들리더니 한 남성이 론스타 HTR 대원들에게 붙잡혀서 끌려갑니다.
"이봐,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너희 SIN(섀도우런 세계관의 신분증) 있어?"
"그러면 왜 여기 서있는거야, 바보야? 지금 감옥으로 가는 줄을 서 있는거잖아!"
니코 '이반' 벨릭
"돈으로 어떻게 안될까?"
비숍 '스패너' 위
"론스타 놈들이 그렇게 쉽게 넘어갈 놈들이 아니야!"
"검문소에는 보는 눈이 많으니까 따로 빠져있는 놈들을 구슬려보자고."
니코 '이반' 벨릭
((그러면 바로 옆에 있는 경관에게 말을 걸어보겠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아이고, 경관님 고생하십니다."
니코 '이반' 벨릭
"갑자기 뭐가 맨해튼에 떨어지고, 바쁘시겠습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혹시 이 앞은 왜 저렇게 검문소가 있는겁니까?"
론 스타 경관
"방금 일어난 폭발사고 때문에 1급 봉쇄령이 떨어져서 통제 중 입니다."
니코 '이반' 벨릭
"아이고, 바쁘시겠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바쁜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론 스타 경관
"그러면 다른 길로 돌아가셔야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크레디트 스틱을 꺼내서 슬쩍 흔들어보겠습니다.))
GM
이반은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크레디트 스틱이 없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예? 두개 중에 어떤게 없어졌나요?))
GM
둘다 없습니다.
비밀 소매치기 테스트 4 성공 vs 인식 테스트 2 성공 = 소매치기에 대한 인식 실패!
니코 '이반' 벨릭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