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진행했던 섀도우런 세션 기록 겸 후기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러너
니코 '이반' 벨릭
러시아 출신의 인간 페이스
뒷골목 생활을 이어가다가 운 좋게 AAA급 초거대기업 중 하나인 렌라쿠 컴퓨터 시스템의 훈련소에 입대한다.
그러나 순혈 일본인들의 괴롭힘을 참지못하고, 훈련소에서 손에 잡히는 것들을 훔쳐서 밀항하여 뉴욕에 도착했다.
폴 '짝니' 그린맨
아메리카 연방 (CAS) 출신의 트롤 길거리 무사
타고난 싸움꾼으로 CAS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또 다른 싸움과 자기 증명을 위해 아메리카-캐나다 연방으로 넘어와 뉴욕에 도착했다.
비숍 '스패너' 위
아메리카-캐나다 연방 (UCAS) 출신의 드워프 리거
전직 론스타 정비사, 산업사고 때문에 팔을 잃고, 상사에 의해 누명까지 써져 모든 것을 잃고, 뉴욕의 러너가 되었다.
GM
GM이다.
GM
2080년 6월 5일, 일요일, 뉴욕, 아침 8시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뉴욕에 살고있는 세 러너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일과를 하고 있던 러너들에게 한통의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메세지에는 의뢰 내용과 함께 매트릭스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자는 세부사항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반
'쑤까! 이게 뭔 개소리야?'
((저는 캐릭터가 러시아어랑 일본어 밖에 몰라서 메세지를 이해 못합니다.))
GM
스패너와 짝니는 문제가 없지만 이반은 메세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트릭스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성능에 문제가 있는 번역기를 사용할 수 있겠지요
메세지 첨부 파일에는 러너들이 회수해야할 어떤 남성의 사진이 있는데 파일이 깨져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첨부된 또 다른 파일에는 오메가포인트 7732 채널에서 만나자는 이야기가 써져있었습니다.
짝니의 경우에는 설비가 있는 모텔에서 거주하니 문제가 없겠지만, 스패너와 이반은 노숙을 하고 있으니 따로 접속방법을 찾아야할것 같습니다.
스패너
((스패너는 리거니까 매트릭스 관련 지식도 충분하기에 근처 시설로 찾아가 요금을 내고, 매트릭스에 접속합니다.))
이반
((이반은 매트릭스 지식이 없지만 친척이 매트릭스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니 도움을 요청합니다.))
"커즌, 돈이 들어올 구멍이 생겼어. 나 좀 도와주면 이번에 돈은 꼭 갚을게."
((로만은 이반을 못마땅해하지만 그를 빨리 쫓아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와주었고, 이반도 매트릭스 접속에 성공했습니다.))
GM
러너들은 서로 다른 입구를 통해 약속 장소인 오메가포인트 채널 7732에 도착했고, 서로를 발견했습니다.
이반
((이반은 트롤과 드워프를 보며 러시아어로 욕을 합니다.))
"돈이나 벌려고 왔더니 이상한 놈들만 있네."
짝니
((짝니는 처음 보는 이반을 지나쳐 예전에 같이 일한 적 있는 스패너에게 다가갑니다.))
스패너
"턱주가리 바꿔서 못 알아볼뻔했네, 그때 그 떡대 아니야?"
짝니
"자네도 살아있었구먼. 그런데 이 녀석은 뭐지?"
((이반을 바라보며 말 합니다.))
스패너
"나도 처음보는데. 몸이 이렇게 멀쩡한 놈은 처음보네."
짝니
"이봐, 영어 할 줄 알아?"
이반
((러시아어))
"뭐라는거야, 쑤까!
((일본어는 알아들을지 모르니 일본어로 말해봅니다.))
짝니
"뭐라는거야? 뭐라는지 알겠어?"
스패너
((중국어는 이해할지 모르니 중국어로 말을 해봅니다.))
GM
러너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그들의 뒷편에 있던 벽돌 건물의 문이 자동으로 열렸습니다.
보아하니 존슨씨(의뢰인)가 안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패너
((스패너는 손짓 발짓을 하면서 이반도 안으로 들어간건지 물어봅니다.))
이반
((한심하다는 듯이 스패너를 바라보며 고개를 내젓고는 따라 들어갑니다.))
GM
낡은 벽돌 건물 내부는 텅텅 비어있었고, 중앙에는 거대한 조커 카드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일행들이 다가가자 카드 속의 조커가 눈을 떴고,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커
스패너, 짝니, 이반?
급하니까 바로 본른으로 들어가지 1시간 내로 사람 한명을 데리고 와라.
할 수 있겠나?
((이반, 스패너, 짝니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조커는 일행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반이 영어를 못하자 언어 프로그램을 작동시킵니다.))
이반
"이, 씨..."
((이반은 러시아어로 욕을 하던 중에 갑자기 영어로 번역되자 당황합니다.))
스패너
"뭐?"
이반
"번역되니 좋구만, 야, 이 땅딸보가 뭐라는지 드디어 알아 듣겠네. 반가워!"
조커
"급하니까 장난질은 그만하고, 잘 들어. 보수는 합쳐서 3천 뉴엔이다."
짝니
"인당 3천이 아니라 합쳐서 3천이라고?"
이반
"사장님, 저희가 좋은 곳에서 배운 기술을 써먹을려고 하는데 3천은 좀..
5천으로 합시다."
5천으로 합시다."
((이반은 아부를 하면서 협상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조커는 일행들이 경력 없는 러너들이라는 것을 지적했지만 상황이 급했기에 어쩔 수 없이 보수를 올려줍니다.))
조커
"데리고 와야 할 대상은 기업 출신 탈주자다. 광철 산업에서 보냈다면 알아들을 테니 문제없이 잘 데리고 와야 한다.
실패하면 네놈들이 죽는다는거 명심해."
GM
조커가 일행들에게 구출해야할 대상인 어느 백인 남성의 홀로그램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반은 이 남자를 어디선가 본 것 같습니다.
기억 판정 굴려주세요.
((이반은 남자의 홀로그램을 유심히 바라보았으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스패너
"그런데 목표가 기업 탈주자라고 했는데 어느 기업인가?"
이반
"혹시, 물 건너에 사는 빨간 놈들은 아니겠지요?"
조커
"그건 그쪽에서 신경 쓸 필요 없는 문제다. 할 건지 말 건지 빨리 결정해"
((러너들은 전부 의뢰를 수락합니다.))
조커
"좋아, 그리고 거기 영어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 쓸만한 언어 프로그램을 보내주지.
자, 빨리 시작해."
자, 빨리 시작해."
이반
"이제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좀 편하게 시켜먹겠구먼."
짝니
"음식은 키오스크로 주문하니 별 문제 없는거 아니야?"
조커
"개소리 좀 그만하고, 빨리 출발해."
짝니
"알겠어, 알겠다고. 거 참 더럽게 보채네"
GM
조커는 신경질을 내며 일행들을 건물 밖으로 내쫓았고, 그대로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짝니
"그래서, 어떻게 따로 이동하나 아니면 같이 이동하나?"
((일행들이 만나기 가장 가까운 역이 어디일까요?))
GM
플로랄 파크 역이 가장 적당해 보입니다.
짝니
"좋아, 그러면 플로랄 파크 지하철 역에서 만나서 같이 이동하자고."
스패너
"지하철에서 만나서 일이 잘 풀린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