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다고 뭐가 되는 건 아님... 잘 해야됨.
무기력을 벗어날 때도 이것만큼은 절대 변하지 않음. 잘 한다는 게 느껴져야 열성도 생김.
파블로프의자명종
21.03.29 18:55
파블로프의자명종
오랫동안 노력해야 겨우 볼만해질걸 아니까 시도조차 하기 싫어지는 무기력함... 오래가지못하는 작심.. 왜이렇게 살기힘들까요
꺼라웹
21.03.29 19:04
꺼라웹
볼만해지면 다행이네요. 저는 효율이 빨리 느는 걸 찾아서 그렇지 아무리 해도 처참한 게 한둘이 아닙니다. 잘 되는 거 한 개를 찾는 게 중요해요.
집안정돈에서 시작하라는 것도 괜히 그런 게 아닙니다. 잘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그래도 쉬운 편이니까요. 그렇게 천천히 나아가는 겁니다.
파블로프의자명종
21.03.29 19:10
열정을 키우는 건 맨땅에서 불피우기와 똑같아.전문가야 나무 좀만 비벼서 불피우는 건 금방이겠지만 처음 하는 사람은 작은 불씨를 만드는데 40분이고 1시단이고 걸려. 열정도 똑같아. 처음이 제일 힘들어. 무기력을 극복하는 건 마음의 재활 치료 과정이라고 보면 돼. 처음에는 좋아하는 거 원하는 거 10분 20분씩 하고 그러다 점점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야 돼. 근데 말과 다르게 실제로 하긴 어려워. 뭔가 하려면 10분 만이라도 하려면 에너지를 박박 긁어모아서 겨우 끌어내야 잠깐 하고 힘들어서 뻗게 되니까. 그래도 괜찮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진짜거든. 시작하기가 제일 어려우니까. 조금씩이라도 하면 돼.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은 일이 손에 붙어서 계속 하게 될 거야. 조금씩 조금씩 시작하는 버릇을 들여야 돼. 그리고 활동도 다양하게 해야돼. 직장인들도 집 직장 집 잠만 계속 반복하면 정신적으로 빠르게 지친대. 그래서 억지로라도 짧은 활동을 다양하게 해야 하는 거고. 짧은 운동 10분, 산책 30분, 독서 20~30분, 관심있는 분야 공부 30분. 하루에 다른 활동 한가지만이라도 계속 해보고 점차 늘려나가야 돼.
나도 무기력해서 하루 절반은 일이고 뭐고 집중 못하다 나머지 절반은 뭔가 해보려고 발버둥치고 그래. 하루를 보람있게 보낸 게 언젠지 기억도 안나. 그래서 무기력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중이야. 그러다 운 좋게 한 가지 일을 조금 만족스럽게 하면 잠시라도 기분이 좋아져. 그런 소소한 성취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힘내라는 말은 안 할게. 이미 죽어라 힘내고 있는데 출력만 딸리는 상황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