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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친구랑 축구장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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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6년만에 만난 친구랑 축구 본 이야기를 썼었다.

그 친구랑 2년만에 드디어 축구장을 같이 다녀왔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 때 같이 한번 간 이후 무려 13년만이네.

한동안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랑 다시 연락이 닿은 이후, 축구는 계속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대화의 소재였다.
근본적으로 둘 다 축구를 참 좋아하다보니 그것만으로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으니까.
오늘은 서로 응원팀 경기는 아니었지만, 개막전이니만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같이 봤다.
맥주 한잔 기울이면서 서로 낄낄거리다보니, 13년 전 같더라.
여전히 함께 축구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같이 웃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다.

3월, 친구가 응원하는 울산 현대가 서울과 경기를 가질 때 다시 경기장을 찾기로 약속했다.
경기장 찾는 것도 참 어려웠던 시절이 지나가고, 다시 한번 소리 높여 응원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온 게 무엇보다 행복하다.
다음달에도 친구와 함께 찾게될 축구장이 벌써부터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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