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 구독자 27명 | 파블로프의자명종

[제품비교]아이패드 프로 12.9와 서피스 프로 8: 커진 것과 작아진 것의 접점

 

게시판 관리자입니다. 문학 작품 외의 글을 주로 쓰는 제 초기 콘셉트로 돌아가서 다시 정리하고 활동합니다.


관리에 부족한 점 여태 보여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아이패드 프로 2세대로 본격적으로 아이패드를 쓴 지 이제 4년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그림작업 하나만 보고 샀지만, 그림뿐만 아니라 업무 보조로도 가능해서 여러모로 참 유용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능숙하게 쓰게 되니 이제 아이패드의 한계가 슬슬 눈에 띄더군요. 자소분리, 워드프로세서 단축키 부족부터 시작해서 애플펜슬도 썩 정밀하지 못하다 보니 이걸로는 일을 제대로 처리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물론 처음 아이패드 프로를 산 2018년에야 ’밖에서 작업이 된다’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매력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M1을 끼워넣어도 아이패드의 작업한계는 바뀌지 않더군요.


img/22/02/15/17efd1a31464a6aeb.png

단축키는 소박하고 윈도에 파일 옮기면 글자가 산산조각

출처: https://tt.kollhong.com/79




일하는 데 제대로 쓴다면 결국 윈도로 돌아가는 게 답이었지만, 그림도 매우 비중있게 쓰다보니 섣불리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애플펜슬은 상당히 괜찮은 성능인데 비해 서피스펜은 3세대조차 그림용 스타일러스의 기본도 못 했으니까요.


그러다 작년 9월, 미국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 8이 드디어 펜 성능을 제대로 보강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서피스로 가는 마지막 걸림돌이자 망설일 이유가 소멸했다는 의미였고, 그랬기에 한국출시 순간 바로 구입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이패드를 처분하기에는 아이패드만의 영역이 있었기에 처분하지 않았고, 기왕 둘 다 있는김에 비교글이나 써보는 게 낫겠다 싶어 한 번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다르지만 비슷해진둘, 붙여서 같이 볼 게 많구나


아이패드와 서피스는 생김새도 액세서리도 비슷하지만 커지면서 이것저것 붙은 아이패드와 작아지면서 이것저것 보강한 서피스가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애초에 핸드폰에서 시작한 아이패드와 컴퓨터에서 시작한 서피스니 근본부터 다른 거죠.

img/22/02/15/17efd1e889e4a6aeb.jpg
iOS 와 윈도우의 시작으로 비교하면 차이는 극명해진다.




그럼에도 둘은 아주 비슷해졌습니다. 크기도 10인치 13인치에 주요 액세서리도 펜과 키보드인데다 들고 다니면서 일에 쓰는 것도 같죠. 같은 운영체제끼리의 무선 전송이나 자체 클라우드 활용같은 세세한 면에서도 둘은 매우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서피스를 처음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수렴진화의 기계판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img/22/02/15/17efd1f3a184a6aeb.png
이게... 수렴진화?




그림으로 아이패드와 서피스를 캐릭터화하여 표현하면 물론 다를 겁니다. 지금도 차이가 꽤나 보이거든요.


img/22/02/15/17efd1f98554a6aeb.jpg

아이패드가 다재다능한 예쁜 엔터테이너라면 서피스는 고참 사무직 직원 느낌

사용도구: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좌) / 서피스 프로 8(우)



키도 지닌 물건도 비슷하지만, 태생이 다른 두 사람이 적당히 비유라 봅니다. 비교하는 포인트도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다루려 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이 둘이 어떤 부분에서 다른가에 대해서요. 우선 외관과 기능을 보면서 같은 점 다른 점 살피며 비교할 곳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둘러보기의 시작 - 외관과 기능


위에서 수렴진화를 이야기하며 언급했지만, 첫인상은 ‘정말 비슷하다!’였습니다. 둘 다 13인치급에 상자크기도 거의 들어맞고 펜과 키보드라는 주요 액세서리까지 똑같으니 처음 보면 둘을 가지고 고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img/22/02/15/17efd20463b4a6aeb.jpg
생긴 것도 크기도, 액세서리도 참으로 비슷하다.



물론 세세히 살피면 많은 부분이 다르기에 둘의 기원이 어떻게 다른지 충분히 알 수 있고, 이미 박스에서 그 모습이 보입니다. 제품사진의 구도를 보면 알 수 있죠. 아이패드가 세로로 세워진 채로 자기가 핸드폰의 후예임을 만천하에 뽐내고 있다면, 서피스는 가로에 기울어진 형태로 찍혀 있죠. 전형적인 노트북의 모습입니다. 제품 외관의 다른 면에서도 이런 차이가 드러나는 점이 참 많은데, 이 부분은 뒤에서 추가로 다루겠습니다.

 



img/22/02/15/17efd20ba794a6aeb.jpg
하지만 둘의 근본 차이는 박스에서 이미 암시되어 있다.




서피스는 버튼 배치부터 근본이 컴퓨터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충전단자가 아래라고 인식되는 아이패드와 달리, 서피스는 중요 버튼과 단자가 모두 ‘옆’에 달려 있고 ‘위’나 ‘아래’에는 어떤 버튼도 없습니다. 휴대기기에서 보통 맨 위에 달리는 카메라 역시 가로일 때 윗방향이죠. 이는 아이패드가 가로로 쓰이는 일이 많음에도 세로가 기본으로 인식되는 것(위 전원과 카메라, 오른쪽 음량, 아래 단자)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뜯어볼수록 아이패드와는 전혀 다른 외관과 달리, 기능은 살펴보면 볼수록 아이패드(맥?)와 닮은 점이 하나하나 불쑥 튀어나옵니다. 에어드랍과 같은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기간 공유기능(근거리 공유)과 iMessage 같은 핸드폰 연동기능(사용자 휴대폰) 역시 추가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윈도11을 출시한 근본 이유인 ARM호환성 확보를 통한 안드로이드 앱 자유구동이 나중에 추가될 예정입니다(베타버전으로는 지금도 사용 가능). 처음에 그 소식 들었을 때는 폰겜 쉽게 돌리겠다밖에 생각을 안 했는데, 직접 써 보니 마소가 엄청나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알겠더군요. 역시 액블을 84조 현찰로 사는 기업은 생각의 스케일도 다른가 봅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차이가 아직도 보임에도 둘이 닮은 점이 많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기능이 닮아가면서 용도도 점점 비슷해졌는데요, 요즘은 사무용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디지털드로잉, 엔터테인먼트까지 호환성과 독점여부의 차이가 있을 뿐 용도뿐 아니라 사용하는 앱까지 같은 상황이죠. 그래서 다음에는 용도에 따른 둘의 핵심 성능을(영상, 호환성 및 편의성, 펜 성능) 살펴보고자 합니다. 비교대상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성능비교 - 영상과 음향


태블릿 사는 가장 큰 의의 중 하나는 단연 노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적당한 크기 화면으로 유툽이나 넷플 보고 심심하면 게임하고 음악 듣고 참 편한 기기죠. 그런 의미에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태블릿 평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일 겁니다. 여기서는 영상, 음향 두 가지를 봅니다(게임은 콘솔로 합시다 채굴은 나으 원쑤).


영상과 음향 둘 다 120Hz주시율과 돌비 비전 및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여기에 아이패드 프로가 미니LED사용과 HDR지원에 스피커가 두 개 더 많다 정도겠네요. 스펙으로는 아이패드 프로의 우위가 예상될 겁니다. 영상은 확실히 그렇습니다. 서피스 프로 8도 분명 상당한 고성능이나 미니LED로 무장한 아이패드 프로 5세대가 너무 강력해서 HDR 지원 영상에서는 서피스가 아이패드 상대로 맥을 못 춥니다. 음영표현의 급이 너무 다릅니다.



img/22/02/15/17efd21d1b44a6aeb.jpg

(좌)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 (우) 서피스 프로 8, HDR 지원되는 영상은 비교 자체가 불가.



그래도 일반 SDR영상은 아이패드에 준하는 화질을 보여줍니다. 돌비 비전이 이름값은 제대로 하더군요. 색감은 아이패드가 좀 더 밀도있는 느낌이긴 한데, 둘 다 특정 색감이 강조되는 건 없는지라 상대적 차이로 보려 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아이패드에 한 표 더 주지만요.

 

img/22/02/15/17efd2274764a6aeb.jpg

(좌)서피스 프로 8 / (우)아이패드 프로 12.9 5세대

SDR은 그래도 색감차이일 뿐 괜찮은 수준.


문제는 음향인데요, 둘 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나 아이패드는 애플계열 하이엔드 시리즈(프로, 맥스, 비츠오디오 등 애플계열 고급)가 있어야 사용 가능합니다(없으면 아예 옵션이 안 뜸). 때문에 자체 스피커를 쓰거나 다른 이어폰 낀다면 음향은 서피스가 우월합니다. 실제로 서피스 프로 8 본체 스피커가 아이패드 프로보다 ‘훨씬’ 음향별로 분리되어 잘 들리더군요. 다만 아이패드가 기능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니 에어팟으로 들으면 아이패드도 서피스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봅니다.

 


img/22/02/15/17efd22fdc84a6aeb.jpg

(좌) 서피스 프로 8 /(우) 아이패드 프로 12.9

둘 다 돌비비전은 뜨나 아이패드는 자기네 음향기기만 애트모스를 지원


종합해보면 비록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영상은 대체할 수 없는 분명한 차이가 있고 음향은 애플계열로 완전무장하면 어떻게든 같아지니 애플이 더 낫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업무편의성 비교 - 호환성과 기기편의


이 부분이 서피스를 예전부터 계속 관심가져왔던 이유입니다. 아이패드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한글, 엑셀, 심지어 iWork계열 프로그램조차(키노트, 넘버스, 페이지스) 아이패드는 지원 단축키가 형편없어 업무의 ‘보조’만 가능합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제대로 작업해서 사무실에 넘길 수 있는 기기를 계속 원했죠.



img/22/02/15/17efd23e9504a6aeb.png
팀쿡아 단축키가 짜다(※안드로이드는 이미 말라붙음)



업무의 연속성 보장은 서피스가 처음부터 지녔던 강점이었습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윈도용 태블릿. 배터리도 생각보다 긴 편이라 모바일의 목적은 충분히 충족하고요. 서피스 펜 역시 두 개의 버튼이 마우스 우클릭과 메모열기, 화면캡처 등 업무를 염두에 두고 배정되어 있기에 업무효율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애플펜슬은 워드프로세서에 호환되는 기능이 하나도 없어서 워드프로세서 쓸 때는 존재의미가 없어요. 마우스 필수입니다.


거기에 애플만의 강점이었던 기기간 연동 역시 윈도에 구현된지라 애플만의 사무편의성이 없다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때문에 여기선 서피스가 압승일 수밖에 없습니다. 편안한 환경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완전히 보장할 수 있었기에 지금까지 서피스가 업무용으로 많이 팔린 거겠죠. 써 보니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다만 들고 다녀야 하는 편의성에서는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이건 서피스가 아이패드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스펙만으론 무게가 제일 먼저 보이겠지만, 그건 핵심이 아닙니다. 어차피 태블릿 들고 출장가면 파우치건 가방이건 들고 가기 때문에 노트북보다 가벼우면야 그러려니 할 수 있거든요.


img/22/02/15/17efd24379f4a6aeb.png
프로 8은 저기서 123g 더 무겁지만 출장때는 그게 그거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버튼 구조입니다. 서론에 썼던 것처럼 서피스는 가로구조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세로로 세웠을 때의 여러 문제가 생깁니다. 일단 전원과 음량버튼이 반대방향에 있으니 음량조절이 곤란하고, 주사율 조정 같은 일부 옵션도 동작하지 않는데다 가방에 넣을 때 실수로 전원버튼을 아래로 하면 눌리는 순간 서피스가 지 맘대로 켜져버립니다.



img/22/02/15/17efd24f5c74a6aeb.png
서피스는 딱 봐도 노트북의 버튼 구성이다(3, 4번이 카메라)



뭐 이것저것 군소리 할 필요없이 옆으로 세웠을 때 키보드 커버의 로고방향만 보면 얼마나 신경을 안 썼는지가 단적으로 보이더군요. 글자를 똑바로 보이게 세로로 세우면 전원버튼이 아래로 옵니다... 전원버튼이 민감해서 가방이 흔들리면서 버튼 눌리더니 바로 켜지더군요.



img/22/02/15/17efd25569d4a6aeb.jpg
회사 글자를 믿고 세운 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다음 제품은 아이패드처럼 세로 사용도 염두에 뒀으면 좋겠습니다.




필기성능 비교 - 펜 자체성능


이제 서피스 프로 8을 산 가장 중요한 이유인 펜에 대해 보려 합니다. 여태까지의 서피스펜은 그림작업용으로는 수준미달이라 해서 다른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안 샀던 거였는데, 이제는 아니라 해서 샀으니까요. 위에서 보았듯 색감 등 영상품질은 좋은 편이므로 여기서는 여러 앱에서 펜 성능만 비교하면서 필압, 기울기와 알려진 문제 등에 대하여 교차검증합니다.


일단 필기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우선 윈도와 아이패드OS의 기본 메모앱을 활용하는데, 둘 다 펜선 보정기능이 있기에 글자가 잘 쓰이나만 확인합니다.



img/22/02/15/17efd26b3dc4a6aeb.jpg

각각의 기본메모앱인 화이트보드와 메모를 이용하여 적었습니다. 슬림펜 2세대를 쓰면서 별 불편함이나 블루투스 관련 문제점은 없었고, 애플펜슬 역시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갈고리 현상이 보정되어 그런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엑셀입니다. 엑셀을 쓴 이유는 필기 전문앱이 아니라 앱 보정이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성능만 볼 수 있다는 거죠.



img/22/02/15/17efd27207b4a6aeb.jpg


이제 성능차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이패드는 영락없이 끝에 구부러지는 흔적이 남는 갈고리 현상이 나타나지만, 서피스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필기됩니다.


그 다음은 PDF 프로그램 아크로뱃입니다. 요즘 전자문서 서명이나 체크리스트 확인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죠. 실무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실제 성능을 보는 차원에서 써봤습니다.


img/22/02/15/17efd27588f4a6aeb.jpg

서피스 구입 전에는 아이패드로 PDF주석 등을 했는데 작업 때마다 갈고리가 굉장히 거슬렸습니다. 서피스로 해 보니 확실히 갈고리 현상은 없군요(글씨가 개발새발인건 움직이면서 써서입니다...).


이제 그림작업용 프로그램에서의 펜 성능을 보겠습니다. 사용 도구는 클립 스튜디오며, 필압/기울기/지터링/직선긋기 문제를 서로 비교합니다. 다른 리뷰들에서 드로잉 도구들은 보정없이 비슷한 성능이었다 하여 하나만 썼습니다.



 

img/22/02/15/17efd2802284a6aeb.jpg

실사용에서 아무문제 없던 것과 달리 슬림펜2에서 큰 부분이 눈에 띄었다


틸트는 둘이 비슷했고, 필압은 가운데를 보시면 알겠지만 아이패드는 필압변화가 크면 뭉개지는 것처럼 써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서피스는 그게 없었습니다. 애플펜슬보다 슬림펜2가 필압이 높은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의외의 결과가 나온 건 지터링 쪽이었는데요, 서피스 펜으로 그림 그리면서 꽤나 쾌적했고 필기할 때도 아이패드보다 훨씬 나은 느낌이었지만, 지터링만큼은 분명 남아 있었습니다. 자를 대고 그리지 않은 jitter는 서피스와 아이패드 모두 쓸만했지만 자를 대고 그린 line에서는 차이가 너무나 명확했네요.


혹여나  잘못 쓴 게 아닌가 싶어 업데이트 다시 하고 주파수 바꿨지만 마찬가지였던지라, 다른 리뷰영상 보니 제 것만 결함있는 게 아니라  아직 안 잡힌 부분이 맞더군요. 왜 서피스 프로 8을 홍보하면서 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사용은 분명 지장없다 해도(자 대고 그을 사람이 없으니) 아직 갈 길 자체는 남아있던 거죠


그러다가 의문이 하나 들더군요.


‘애플펜슬보다도 지터링이 심한데, 이걸로 다 해결됐다고 호들갑이라고...?’


그래서 서피스 프로 전작들 지터링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서피스 프로 6의 지터링. 불과 3년 전 기기다...


...전작과 비교하면 다 해결됐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실사용도 자만 안 대면 전혀 문제없고 저 위의 서피스 캐릭터도 슬림펜2만으로 그린 거니까요.






종합하면, 펜 성능은 실사용에서는 애플펜슬보다 서피스가 더 좋으나 넘어야 할 게 아직 있다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태블릿PC 계열 최강은 역시 S펜인가 봅니다. 갤럭시북에 측면지우개만 됐었으면 완벽이었는데 흑흑




다르면서 비슷해진 이들, 앞으로도 비슷해질까?


비록 근본은 달랐을지언정, 아이패드와 서피스는 하는 일도 기능도 비슷합니다. 세부 성능만 좀 차이가 날 뿐이죠. 그리고 이제는 겹치는 부분도 점점 늘어납니다. 규격의 표준싸움이 다른 하드웨어에서 종종 일어나는 것처럼, 이것 역시 안드로이드와 애플 마소간 태블릿 표준에 대한 경쟁인 걸지도요.


한 쪽이 일방적으로 평정한다기에는 다들 너무 큰데다 각자만의 장점이 분명 있는 지금 이 경쟁이 표준에 대한 결론으로 이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가 다른 하나를 압도하질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분야를 상대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 의문도 많이 듭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가볍게 하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는 아이패드가, 본격 업무를 하는 직원이나 법인사업자는 서피스가 우위를 차지하는 게 계속 될 수도 있고요.


다만 둘의 차이가 이 정도까지 줄었다면 조금만 더 뻗으면 상대방을 따라잡고 자사 제품을 표준으로 만드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그 정도로 정말 많이 비슷했으니까요.



간단한 비교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피스 프로 8만 쓴 사용기는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img/22/02/15/17efd2a20904a6aeb.jpg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