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역시 올해에 한일들 결산하는게 정말 재밌죠?
그래서 올해에 한 가장 잘한일이 뭘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딱하나가 바로 떠오르더 라구요
그것은 바로
금연!!
작년 연말즘 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열심히ㅜ참고 있어요.
물론 그냥 마냥 참으면 동기부여가 안되서 제가 나름대로 규칙을 세운게
금연 하는 동안 그 가격 만큼 기부하기!
제가 한달에 담배값으로 약 5만원 정도를 써서
‘담배 참는동안 기부를 하자. 나는 담배를 참으면 착한사람이고, 담배를 피기 시작하면 기부금 빼돌려서 담배피는 못된 사람이다!’
를 계속 되뇌이면서 참아봤어요.
그렇게해서 올해 금연 결산
1-3월 15만원
가장 위험한 시기는 지났다지만 겨울에 피는 담배는 맛있어서 참기 어려웠어요
4-8월 30만원
5월즘엔 회사일로 힘들어서 담배를 필뻔했지만 어떻게 이악물고 잘참았고
7월에 연봉협상이 잘풀려서 월급이 올라서 기부금액을 10만원으로 늘렸어요
9-12월 55만원
다시 추워진 계절.
담배가 맛있어지는 시기라 참기 어려웠지만, 지난주에 얼마나 했는지 세어보니 딱 85만원.
15만원만 하면 올해 100만원이라서 추가로 더 기부했어요.
정기기부는 해피빈에 제가사는 지역 보육원이 있어서 그쪽으로 기부중이었는데
추가로 한 15만원은 난방비 내는것도 어려워서 아직 연탄보일러 쓰는 가정에 연탄 기부하는 단체가 있어서 그쪽으로 기부했어요
그래서 총 결산
올해 1월 부터 12월까지 1075700원
이중 75700원은 네이버가 착한일한다고 칭찬하면서 준 콩이에요
해피빈은 정기기부를 하면 콩을 꽤 많이줘서 지금도 안쓴 콩이랑 안써서 사라진 콩 합치면 10만원 정도 될것 같네요.
그 외에 지나다니다 구세군 딸랑딸랑 하면 지갑에 쓸데없는 지폐정리하면서 넣은것도 있긴할텐데 그건 얼만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이렇게 해서 저는 올해
담배도 아직 잘 참고 있어서
조금은 건강해지고
방에서 냄새도 안나고
기관지도 좋아지고
체취도 옅어졌고
기부도 100만원대 자리수 달성해서 버킷리스트도 채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말하기 힘든 힘든일이 현재 진행중이라 얼마나 오래갈진 모르겟지만
좋게 좋게 풀려서 내년에도 여유가 늘어나면 내년은 200만원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