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임페리얼과 함께 마리아쥬 프레르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마르코 폴로에요.
아마 이 제품을 모방한 게 TWG의 1837과 리츠의 겨울일 거라 생각되는데요(TWG가 전통있는 차 회사들의 제품들을 일부 모방했다는 건 거의 정설이고, 차의 향은 그 두 개가 마르코 폴로와 유사한 편이네요), 실제로 과일 향이나 미미한 꽃 향이 적절히 차의 맛을 받쳐주고 있어요.
다만 TWG의 그 두 제품보다 좀 더 정제되고 잘 정돈된 가향이네요. 향은 비슷하게 따라해도 노하우는 따라하기 힘들긴 한가봐요.
대충 보아하니 한국에서 마리아쥬 프레르의 웨딩 임페리얼, 마르코 폴로, 얼그레이 팔던 걸 뺀 것 같던데 조금 아쉽네요. 웨딩 임페리얼은 좀 강렬한 가향이라 자주 마시기 힘든 느낌이었는데 마르코 폴로는 향의 농도가 적절한 편이라 데일리로 마실 만하겠어요.
아무튼 일본에서 사온 차 중 첫번째 제품의 시음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