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차는 프랑스의 차 브랜드 다만 프레르의 카라멜 우롱이에요.
다만 프레르가 아마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향차를 다룬 브랜드라고 알려져 있는 걸로 알고는 있는데요, 사실인지 여부는 잘...
아무튼 다만 프레르의 많고 많은 가향차들(제일 유명한 쟈뎅 블루라던지 고트 루쓰라던지... 사실 둘 다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보유했던 차들...) 중에 왜 하필이면 홍차도 아닌 우롱을 가지고 왔느냐 하면요...
그냥 SFC센터 지하에 있는 다만 프레르 티룸에서 카라멜 우롱 시켜서 마셔보니 맛있어서 찻잎도 좀 사온 걸 이제야 까본 거예요...(귀차니즘의 폐해)
사실 전술했지만 쟈뎅 블루도 이미 있고 고트 루쓰도 있'었'지만(얼그레이 베이스인줄 모르고 샀다가 얼그레이인 걸 알고 친구한테 인계한...) 어찌저찌 하다 보니 카라멜 우롱이 다만 프레르 차 중 처음으로 시음기를 쓰게 되었군요.(사실 쟈뎅 블루는 틴의 실링도 아직 안뗀...)
적정 수온은 90도어 우리는 시간은 의외로 5분 우리라는군요. 100미리에 1g 정도는 원래 그런거니 그러려니 하고...
새 티팟(?)에 찻잎을 넣은 인퓨져를 넣고 살짝 식은 물을 부어 대충 시간 재서 우렸어요.
잔에 따르니 수색도 티룸에서의 그 색이고 향도 그 향이네요. 적절히 우러난 거 같아요.
카라멜 특유의 달콤한 향에 살짝 고소한 우롱 향과 시트러스함 살짝? 있는 듯하네요.
맛은? 우롱 특유의 고소한 곡물 비슷한 맛(수색과 향만으로는 몰랐는데 맛을 보니 이건 살짝(30초~1분 가량) 오래 우린 탓인 듯하군요)과 끝에 살짝 치는 뭔가 새콤함? 이 있는 듯 없는 듯...
아무튼 꽤 맛있는 차에요. 다만 좀 비쌀 뿐...
(사실 원래는 티룸에서 밀키우롱 시켜 먹으려했는데 없다해서 카라멜 우롱 시켜서 마셨고, 찻잎도 밀키우롱 없다 해서 카라멜 우롱을 대용으로 산 거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