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오랜만이네요. 주인장이라는 사람이 올라오는 차 사진들에 인증글과 추천만 찍고 다니고 글을 안 올린 지 두 달하고 이틀째군요.
그동안 끽다를 좀 쉬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어서...
아무튼 오늘의 차는,
아따시 사꾸란~보
라는 노래가사랑은 관련이 있을지 없을지 모를, 일본의 차 브랜드 루피시아의 사쿠란보 입니다
루피시아 하면 마리아쥬 프레르처럼 가향차로 (나름) 유명한 일본 브랜드지요.(사실 다만프레르나 다른 홍차 회사들도 가향차에서 한 가닥 하는 회사들 꽤 있지만...)
그 루피시아의 사쿠란보는 아마 이름처럼 버찌나 체리 향에(과육의 달콤한 그 향은 아니고 껍질에서 나는 약간 풋풋?한 향 비슷한) 핑크페퍼와 로즈마리 등이 추가적으로 들어갔군요.
그래서 풋풋한, 살짝 과일의 외피 향에 허브향도 다소 납니다.
마리아쥬 특유의 진득한 향 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가향으로 한 가닥 한다는 브랜드답게 향은 꽤 강하고 선명한 편이네요(같은 국적 브랜드인 마리아쥬와 달리 향수같이 진하다는 니나스 가향도 궁금하긴 한데 저번 일본여행에서 일정 중 컨디션이 나빠져 니나스가 있던 신주쿠나 그쪽으로 못 가는 바람에...)
루피시아는 잘 몰라서 그나마 아는 제품인 사쿠란보(+친구가 부탁한 스드로베리 오르조)만 샀는데 사쿠란보 맛보고 나니 가기 전에 좀 더 알아보고 가서 몇 가지 더 사올 걸 그랬네요. 안그래도 본점인 지유가오카는 23구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 있는 동네라 여행 일정 중에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데 그래서 더 아쉽군요
아무튼 오랜만의 끽다였는데 괜찮은 차라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