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오랜만에 찾아온 컨텐츠인 대구의 찻집 소개 코너예요
그동안 왜 이 컨텐츠를 안 다루었냐 하면 그냥 귀찮아서... 가 반쯤 되고, 이곳 포함 이제부터 가볼 대구의 찻집들은 99% 전철역과 거리가 다소 있어서...(철도를 사랑하여 전철역 근처 아니면 안 가는... 은 아니고 버스 타면 멀미를 자주 하는 관계로 그나마 멀미를 덜 하는 전철이나 철도를 선호하는)
아무튼 여기는 다양한 차들을 판매합니다. 싱글오리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다양한 가향/블렌드 티들을 말이죠(커피나 대용차도 있습니다)
첫 방문에서 저는 니나스의 베르사이유 장미(제가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의 만화를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재작년에는 실제로 발간 30주년 기념인가로 해서 니나스에서도 뭐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을 좀 내놨던 걸로 알고요)와, 싱글오리진인 실론의 누와라엘리야 OP를 시켰어요.
일단 먼저 누와라엘리야를 마셔보았어요. 무난하군요. 누와라엘리야 답게(?) 실론 치고도 무난합니다. 우바나 딤불라의 딱 중간. 정말 절묘하게 무난함 그 자체.
우바는 꽤 봤어도 누와라엘리야를 갖춘 곳은 잘 못봐서(대구 기준) 시켜봤는데 역시나 무난합니다. 왜 우바 위주로 티룸들이 실론 라인업을 올리는 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군요.
다음으로는 베르사이유 장미.
주인장에게 답을 들은 대로 얼그레이 베이스는 아니군요. 다만 얼그레이 살짝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 역시 자몽과 오렌지 필 향인지 뭔지를 가향한 탓이겠죠.
그리고 선명한 장미향. 로즈포총 등의 엽저에서 나는 장미 향은 대체로 별로였는데(생 장미 향 그닥 안 좋아하는...), 우리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아무튼 오늘의 홍차 픽은 대 성공입니다. 딱 기대만큼 해줬어요(아니 베르사이유 장미는 기대 이상일지도)
다양한 차들을 구비하고 있고 2층까지 자리가 있으니 대구 사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그래도 넓은 공간은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