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박스엔 몸값이 제법 비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까야 할 박스가 2개 남은 시점에서 드는 생각은 한참 프라 조립을 하던 나 놈은
'참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퍼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브랜드 신경안쓰고(아오시마제품 빼고) 작품 신경 안쓰고 이미 만들어도 신경안쓰고
아주 그냥 건프라계의 짬타이거 였나봅니다.
요즘은 시간보단 체력과 건프라 조립에 대한 열정이 예전만 못하다 보니
정말 하고 싶은 녀석만 조립하는 것 같습니다.
리가지 커스텀, FAZZ, 네러티브 건담 A장비, V2어설트버스터, 턴엑스,
PG 아스트레이랑 페넥스 등등 한덩치하고 한 가격하는 애들이 제법 있네요.
여기서 문제. 이 박스엔 국산 로봇이 하나 숨어 있었습니다.
고모는 찾을 수 있을까요?(난이도 하)
정답은
저기 완전 하얀색 아스트레이와 완전 빨간색 아스트레이가 보이시나요?
저 두녀석은 실은
이녀석(MG 아스트레이 턴레드)과
이녀석(MG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개)를 동시에 사서 파츠를 서로 교환해 조립한겁니다.
완전 하얀색 아스트레이 이건 못참지.
스스로 만든 한정판.
낭만 합격
RG시리즈에서 마스터 미스로 불리는 사자비입니다.
왼쪽부터 일반판, 티타늄피니시, 클리어버전입니다.
똑같은 걸 세개 만들면 지겹지 않냐 싶지만
잘 나온 건프라는 3개까진 즐겁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모도 시간나면 꼭 만들어 보시길.
프라탑에 잠들어 있기엔 아까운 물건이랍니다.
왼쪽은 메카니컬클리어버전, 오른쪽은 티타늄 피니시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사자비만큼 옆모습이 이쁜 건프라를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녀석은 PG 건담 엑시아입니다.
네, 이녀석
LED가 이쁘게 들어옵니다.
그말은 작업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는 말이죠.
그래도 MGEX 유니콘보단 작업하는데 수월한 편이니 기회 된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올 겨울 숙소에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으로 사용해야겠어요.
다이소 가서 별이라도 하나 사와서 머리에 달아줄까?
암튼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20000.
ps. 오늘 정리 드립은 패스...무념무상의 마음으로 후딱 찍고 후딱 다시 싸서 넣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