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들에게 과할정도로 큰 사랑을 받다가 왔습니다.
괜찮다고 계속 말씀 드렸는데 자취하는 가난한 자취생 주머니에 꼭 뭘 챙겨 주시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과일 막 주워 담아주신 거 집에 들고 와서 확인해보니 놀랐습니다.
그분들의 사랑은 너무나 깊고 컸던 것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맛있는 차례상 배를 주셨습니다.
그저 놀랐습니다.
멀쩡해 보이는데 왜냐구요?
사이즈 비교 짤 보시겠습니다.
제가 배를 받은건지 볼링공을 받은건지 모르겠네요.
깎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삼촌.... 큰외숙모...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근데 이정도는 좀 과한거 아닌가...?
봉지 안에 남은 사과 4개가 무섭습니다.
투포환이 온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