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서 보게 된 카와모리 쇼지 감독님 내한 및 사인회.
갑자기 뭔 이야기냐 하시겠지만, 토끼풀은 과거 카와모리 감독님에게 사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 자랑 이벤트 때 가져올까 말까 고민하다가 말았던 사인이지요.
당시 다른 사람들처럼 초합금 발키리라도 가져갔으면 좋았으련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초합금 발키리라는 물건 자체가 갑자기 구하겠다고 해서 구해지는 녀석도 아니라서
어쩔수 없이 가지고 있던 발키리 프라모델에 들어있던 데칼 설명서를 챙겨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마크로스F로 입문하기도 했고, 크랑크랑이란 캐릭터를 좋아했던지라
구매했던 프라모델을 이런 식으로 쓰게될 줄 몰랐어요.
저 프라모델과 데칼은 아직도 조립을 못하긴 했습니다만..
데칼은 이미 죽었을거에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인을 받겠다고 저 용지를 들이밀었을 때
카와모리 쇼지 감독님의 당황한 표정과 2초간의 스턴, 그리고 '스고이...'라는 작은 탄성을...
뭐 어찌됐건 나름 누구나 갖고 있을 사인이 아니라
흔히 볼 수 없는 자필 사인 굿즈가 된 것 같아 기분이 묘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