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물로 보내드렸던 모빌슈트 앙상블 25탄 3개
원래 가샤폰 시리즈지만 트레이딩 피규어처럼 박스포장으로 나온 제품이지요.
고모는 특정 모델을 저격한 것에 놀라셨지만 사실 이건 트레이딩 피규어 수집가의 짬바에 가깝습니다.
10개입 한박스의 구성상태는 이렇게 됩니다.
전 5종인 제품이 깔끔하게 두줄로 배치되어있지요.
제품에 따라 배치가 다르긴 하지만 모빌슈트 앙상블 시리즈같은 경우 뒤에서부터 1번으로 지정되어있어 뒤의 6개가 로봇, 앞의 4개가 옵션이 됩니다.
25탄의 경우 옵션의 구성이 윈담의 백팩 2종, 샤이닝건담의 선택조립식 옵션과 에어리얼의 비트로 사실 샤이닝과 윈담이 두개 필요해서 10개박스를 샀고 에어리얼은 남은걸 읍읍...
다만 이렇게 보내드릴 경우 샤이닝의 옵션이 잉여로 남게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샤이닝만 따로 저격해서 확보했습니다.
제대로 저격했는지 확인해보았기 때문에 샤이닝만 개봉상태였던 것이지요.
사족이 길었습니다만 요즘은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트레이딩 피규어가 많습니다.
이 물건들도 위의 물건과 마찬가지로 큰박스 하나를 사면 온전한 세트가 나오도록 구성되어있지요.
특히나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테라리움 시리즈 같은 경우 전 6종에 6개입 구성으로 한 박스를 통째로 사면 중복 없이 풀세트인 구성입니다.
만약 이것이 다른 손님이 순서를 섞거나 매장측에서 한두개 남은 제품들을 한 박스에 채운것이 아니고 새로 뜯은 신품이라는 가정 하에 모든 제품이 정해진 순서대로 들어있고 그 위치를 간파할 수 있다면 원하는 제품을 저격할 수 있는 셈입니다.
위의 테라리움시리즈처럼 제품의 구성과 박스안에 들어가는 수가 일치(또는 배수)되는 제품이라면 그것이 6개가 되었던 9개가 되었던 혹은 그 이상이더라도 두번정도면 제품의 배치를 파악할 수 있고 그 다음부터는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저격 가능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트에선 보통 제품이 비치된 곳이 계산대와 멀어 활용하기 어렵지만 프라모델,피규어매장같은 경우 계산대와 가깝거나 아예 계산대 앞에 비치되기도 하는 물건들이라 쉽게 써먹을 수 있는 트레이딩피규어 저격 팁입니다.
물론 지갑전사의 경우 그냥 안 뜯은 완박스를 한번에 달라고 하면 이런 귀찮은 계산은 필요 없습니다.
번외)
박스구성으로도 10개밖에 되지 않으면서 전6종인 이레귤러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경우 같은 규칙으로 배치되지만 동일 모델의 색놀이인 야크트도가가 각각 하나씩 들어가게 되었고 이 비율은 캡슐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20%의 확률을 나눈 10%로 나오게 된 것이라 이쪽이 레어취급을 받으며 프리미엄이 붙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당시 간판이었던 더블제타는 기체 하나를 둘로 나누는 덕분에 분리, 합체, 변형을 모두 구현한 역대급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