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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통햄 2호로 목살햄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전에 잠봉 만들어본건 맛은 있었지만 역시 초기작이라 아쉬운점이 많아 다시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1호는 등심이라 역시 좀 뻑뻑했던 느낌도 있고, 맛은 괜찮았지만 추구했던 느낌과는 달라 목살을 쓰고 레시피도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우선 절이는 과정에서 피클링 스파이스(피클향), 비타민C 등 첨가물을 조금 더 추가하였고, 주사기로 염지액을 안쪽까지 넣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주일 지난 후 염지액 버리고 씻어준 후 재포장, 수비드 후 얼음물에 냉각시켜 완성하여 줍니다.


식감을 생각하여 저번보다는 좀 낮은 온도(61도)로 6시간동안 수비드 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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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은 진작에 했는데, 명절음식의 폭풍과 선물로 들어온 음식들에 밀려 보관성이 좋은 음식들은 순위가 밀려 9일 정도 지난 후에 커팅을 합니다.

지방도 있고, 근막도 있는 부위라 햄 주변에 젤라틴질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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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 해보려 얇게 썰려고 칼을 넣는 순간 성공의 느낌이 왔습니다.


색도 예쁘고, 엄청 촉촉하고, 짭짤 고소하면서 감칠맛 있고, 향도 잘 어울립니다.


생으로 먹었는데, 얇게 썬걸 먹으니 입에서 풀어지는 느낌이 날 정도로 촉촉합니다.


사실 지방부분이 향이 안좋거나 근막부분이 질깃할까봐 불안했는데, 결있는 젤리 비슷한 느낌이 나면서 녹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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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구워서 먹어보았는데, 많이 촉촉한 통베이컨 맛과 향이 납니다.


약간 두껍게 해서 그런가 쫄깃한 맛이 늘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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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용은 조금 두껍게(어머니 취향) 해두고, 나머지는 얇게 썰어줍니다.


생으로 샌드위치 같은거 해먹거나, 그대로 술안주 해도 잘어울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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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해보고 맛이 없으면 삼겹살로 베이컨 처럼 해볼까 했는데, 만족 스러워서 당분간 햄은 목살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저번에 스팸 실패하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는데, 만족스럽게 나와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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