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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전세연장하면서 느낀게 많네요

6월이 만기라 두달전에 집주인에게 연락했습니다


나 : 안녕하세요 전세연장 ㄱㄱ?

주인 : ㅇㅋㅇㅋ 전세금 그대로 콜

나 : 콜


그럼 계약서도 굳이 안써도 되고 룰루랄라 하던차


집주인이 계약서좀 다시써달라고 만나자고 합니다


왠지 싸함을 느끼면서... 집앞 카페에서 만나 서명만 하면되겠지 했는데


집주인이 계약갱신권 사용한다고 쓰고 서명하라네요


전세금 확 올릴때 방어용으로 가지고 있으려고했는데 이렇게 쓴다고?


법대 나온 저는 용납이 안되더라고요


다행히 집주인은 갱신권이 왜있는지 왜쓰는건지 잘 몰라서 (본인말로는 부동산에서 갱신권쓴다는 문구받으라고 했다고...)


나중에 집 팔때 불이익이 있을까해서 쓰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저는 그럼 전세금 좀 올려줄테니 갱신권은 안쓰는걸로 합시다 해서 집앞 공인중개사한테 가서 전세연장 및 증액 계약서를 썼죠


그런데 계약서에 세입자는 계약갱신권을 사용하는 걸로 한다가 떡하니 마지막줄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는 점잖게(속으로는 욕하면서) 주인과 갱신권은 안쓰는걸로 합의했습니다 지워서 다시 주시죠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임대차보호법의 세입자 보호 취지가 그냥 갱신권사용합니다의 문구 하나로 없어지는게 어이가 없었네요


문제는 집을 팔때 세입자가 갱신권을 썼냐 안썼냐로 집 매도자가 불이익이 있을수도있다고 공인중개사가 협박(?)하니까


그냥 연장할때 다들 갱신권쓰는걸 기본으로 하고있었나보죠


씁쓸했습니다


어쨋거나 4년은 확보한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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