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출처를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 공유 좀 부탁 드릴게요)
너무 귀여워서 성능 이라던지 이미지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했던 이즈미가 귀엽게 보입니다..
지인이 매번 초코버거 초코버거 거려서
작년 지스타에 갈때 어떻게든 먹일 것! 했으나
일정 마치고 서브웨이를 갔더니 마감 시간이 되어버려서..
언젠가 먹이고 말꺼야!!!!!!! 하는 치토스에 체스터처럼 했습니다만..
근데..
햄버거를 했다 라는 제목에 글..
네
지인이 올라왔습니다
킨텍스에 블아 행사로요
겸사겸사 서울 구경으로 같이 이곳 저곳 왔다갔다 하고
장을 보며
네놈에게 먹일 것이다!
하고 선언을 한 후..
일어나서 만들었습니다.
오래 걸릴 것 같은 소스부터 했습니다.
양파를 채를 치고
캬라멜라이징이 되도록 볶습니다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면 피자 만들 때 썼던 소스를 붓고 물 좀 넣고 끓여주다가
너무 피자 소스를 응축한듯한 맛과 단맛만 느껴져서
치즈와 발사믹 식초,후추, 로즈 마리홀, 물을 넣고 조금 더 끓여줬습니다
빵도 마가린으로 구워줬고...
고기도 구워서 올려줬고..
초콜릿 올리고.. 피자에 넣었던 치즈(집에 남아있던 크림 치즈를 두툼하게 썰어넣고 데워 먹으려고 했으나 곰팡이가... 아..)
햄버거에 빠져선 안될 양파도 넣어줬습니다.빵 윗면엔 마요네즈를 바른 후 집에서 키우는 상추를 찢어서 넣어줬습니다.
샌드위치 먹을 때 양상추가 한번에 다 나와서 없어지는게 싫거든요
그리고... 토마토가 있음 좋겠다 싶었지만 토마토가 없어서 소스를 살짝 넣어줬는데요
결과는
(빰빠카밤!)
완성입니다.
처음엔 햄버거에... 초콜릿??
저건 무슨 미친 발상..
이라고 생각했으나.. 처음 햄버거 알바 할 때 고기에 케찹을 넣어...?
고기에 무슨 무례한 짓을... 이라고 생각했다가
알바 하는 동안 너무 바빠서 지쳐 있을 때 만든지 좀 된 상태라 폐기한다고 하는 거 아 그럼 달라고 해서
퇴근 하는길에 먹어보면서 아.. 케찹도 괜찮구나.. 라고 생각했었기도 했고..
흠...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었고..
그 지인과는 깐부.. 닌까
혼자만 먹게 하진 않겠다 하고 반반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정상적으로 한 거 한 개씩 도요
정신없이 하다보니 수제 사우어크라우트도 못 넣었고
테스트도 못해보고 했던지라 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만들고 간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먹을까요 하다가
한강 공원으로 갔습니다
((
집에서 찍은 단면샷)
초콜릿이 안 녹은 체로 먹는 건 좀.. 그럴 것 같아 전자레인지로 돌린 후 반 갈랐습니다.
뭔가 불고기 버거 단면 같기도 하고..
돈까스 소스를 넣어서 먹는건가 싶기도 하고..
전 비쥬얼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근데...
왜... 맛있지?
소스랑 초콜릿이 뭔가 어울려서
괜찮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 궁극의 미식버거 보다 미식인데...? 하면서 먹었습니다
이게 왜...?
????..
청계천의 그분은 유튜브 라이브 때 거짓말을 한게 아닌거였나.. 싶기도 했고..
만든 소스 덕 인건가 싶기도 하고..
이즈미는 정말 맛잘알인 것인가?... 하며 웃고 떠들었네요.
근데 이럴꺼면 소스 뭐 저리 많이 만듬?
이라고 하실까봐
네 정상적인 것도 만들었는데 과정을 안 찍어서..ㅋ
돌아와서 정식 버전...?
부족한 점 까먹은 점
보안을 해서 다시 만들었습니다.
소스 맛이 조~금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포장지에 흘러 넘쳤기에 고기 위에만 뿌린게 아니라
빵 밑면에도 소량씩 발라 보안했고
양파가 좀 모자른데 그냥 해야지 했던 베타 때와는 달리
그냥 한 개를 조금 잘라 조금 더 푸짐하게 넣었습니다.
피클 대신 수제 사우어크라우트를 넣어야지 했던 것도 시행했구요.
햄버거 가게 알바 할 때 미국인 아저씨가 자기 햄버거에 머스터드 뿌려 달라고 하길레
? 그러면 맛있나 하고 먹어봤는데 와 개쩌는데 미쳤다 한게 생각나
빵 윗면엔 머스타드와 마요네즈를 얇게 펴발라줘서 보안했습니다.
조립을 해볼까요
한 개는 단면 샷도 있음 좋겠다 싶어 반 갈라서 놨습니다.
한강에서 먹었던 것 보다 맛있었고 좋았네요.
나중에 조카얘 놀러 오거나 하면 해주기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