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도 동기들도 모두 잠든 새벽
고독한 NGK는 남궁세끼를 올립니다.
아침 9시까지 학교 앞에 모여서
평창을 향해 4시간을 짐짝처럼 실려갔습니다.
첫끼는 담양휴게소에서 소떡소떡을 먹었습니다.
소시지가 생각보다 더 급식 소시지 퀄리티라서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이후로 두시간을 더 달려 평창에 도착했습니다.
대구에서 평생살다보면 눈만봐도 신기하고 그래요.
카운터에 짐을 보관하고 점심을 먹으러갔습니다.
차돌육개장칼국수 입니다. 국물도 얼큰하고
고기도 많이 들었고 만족했습니다.
낮에는 평창도 그렇게 춥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이 육개장의 방한버프가 있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들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어영부영 학회를 머리에 흘려보내면 저녁입니다.
석식은 학회측에서 제공해줬는데,
나름 알차게 밥도둑 스페셜리스트만 모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근데 춘권을 소스없이 먹는건 색다른 경험이네요.
학회일정이 끝나고 잠시 마망손실을 보충중이었는데,
BBQ와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그래도 마망의 썬더죠수렵은 봤으니 만족...
못해요 ㅠㅜ 금요일엔 집가서 안자고
짐풀고 바로 방송볼겁니다 ㅠㅜ
선배들의 군대썰과 교수님의 유학썰이
끝나고 드디어 모두가 잠들었습니다.
근데 왜 다들 코를골까요
떠들어서 못자게해놓고 ㅠㅜ
내일은 아침부터 스키를 타러갈거같습니다.
금요일까지 남궁세끼가 안올라온다면
평창 방향으로 묵념해주세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