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이브라 할머니 모시고
할아버지 인사드릴겸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차에서 할머니 손을 잡았는데
너무 차가워서 '할머니 손이 차요' 라고 했더니
아부지가 몸보신하게 옻닭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몇년전에 가봤던 집인데, 복원된 바이오ㅡ토종닭을
사용하는 집입니다. 이것이 유전공학의 힘!
몇년전엔 보신탕이 메인인 집이었는데
시대의 흐름인가 보신탕이 메뉴판엔 남아있지만
가게에선 최대한 흔적을 다 지운거같습니다 ㅋㅋㅋ
옻나무 토막을 한웅큼 넣어주는게
신기했습니다.
바이오ㅡ토종닭이라서 토종닭보단 쪼금 작고
일반 닭보단 확실히 큽니다.
국물에 찹쌀밥 말아먹고, 남은 육수에 야채와
면을 풀어 칼국수도 해먹었습니다.
전에 왔을땐 개고기보다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뭐 그냥저냥 맛있는 옻닭이네요.
기억이 미화된건지 복날이 아니라서 폼이 떨어진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보양식 먹으니까 속이 땃땃한게
참 좋습니다.
아부지가 할머니 드릴 카네이션 사는김에
저도 저희 부모님 드릴 카네이션을 샀습니다.
뿌리가 있는 생화라서 심고 키울수있다네요.
리얼타입 효도 열심히했으니까
내일은 방송보면서 버츄얼 효도에 집중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