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24시간 근무를 서고 있는 중이에요
아침부터 쭈룩 쭈룩 비가 내리더니, 그래도 오후즈음 되니까 서서히 그쳐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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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갑자기 돌풍이 불어서 우산이 훼까닥 뒤집어지고 찢어진 게 코미디였어요.
우산도 뒤집어지고...
화재 비상 때문에 제 속도 뒤집어지고!
보통 일하면서 화재 비상이 울리는 경우는 일주일에 많아봐야 1~2건 정도인데
그나마도 음식을 태웠다는 정도?
그래요, 음식도 사람이 만드는데, 깜박 불을 안 줄이고 태울 수도 있져.
...
그런데 이 오작동만큼은 참을 수 없었어요.
대체
왜
비가 조금이라도 많이 내린다 싶으면 미친듯이 울려 싸는지 모르겠어요.
경고음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은 하루에요.
그러니, 미루 이모!
음식 태우지 말고...는 이모가 주방에 들어가나...
아니, 자나 깨나 불조심 해야해요!
날이 습하고 뭐하고, 이런 거 하등 소용 없어요!
불은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자만하는 순간, 순식간에 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