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리의 영원한 작은 미루 이모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서로 정이 참 많이 들었던거 같아.
모두들 이모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다시 만날 그 날에 활짝 웃을 수 있게
많이 슬퍼도, 갑작스런 이별에
가슴 한켠이 아리듯이 시려도.
잘 참고 기다려보겠다고 하네.
수염자국 거무틔틔~ 한 아저씨들도 많을텐데
다들 참 주책이다, 그치?
몇일 푹쉬고 돌아와서
우리 앞에서 티내지않고
"루하~루하~"하며 인사하는 동안...
이모, 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팟을까.
며칠 몇날을 고민하고.
딱 한,두 번만 이라도 조카들과 함께 할까?하고
고민도 했을 거고
모질지 못한 착한 성격에
우리 안보는 곳에서 또 얼마나 울었을까.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결국 우리 앞에 와서도
이별의 말을 꺼내기 직전까지 얼마나 울컥했을까...
우리 작은 이모.
하지만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의젓하고,
착한 우리의 작은 이모.
이모와 조카들 모두 다함께 말햇듯이,
이건 결별이 아니라
잠깐 곁에서 떠날수 밖에 없는 휴방이라고,
건강해진 이모를 만나기 위해서 다같이 염원 할 기간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게.
그러니까 당장의 며칠은
이 수염 덥수룩한 아저씨들은
때 아닌 풋사랑의 이별을 겪은 사춘기 아이들 마냥
조금은 슬퍼하겠지만.
어느때 같이 돌고래와 ㅈ토피아를 옆에 끼고
개쩌는 피규어와 프라모델도 만들고
때론 요리도, 노래도, 게임도 해가면서
건강해진 이모랑 다시 만나자는 그날의 약속을
가슴 속에 소중히 담아 간직할게.
모두의 바람은 이모의 건강이고,
건강해져 돌아온 이모의 꺄르륵한 웃음소리를 듣고 싶고,
이제 기저기시야는 없어!!하며
호탕하게 게임하는 이모의 모습을
정말 간절히 바라고, 응원할게.
짧지만 모두에게 좋은 추억 나눠줘서 정말 정말 고맙고.
단순히 연기자와 시청자뿐이었다 라지만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어.
또 같이 놀자!
루바!
미루이모~ 안녕! 담에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