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셔보게 되는 나눔원두, 작년도 BOP 7위 잔슨입니다.
강배전 먼저 15g으로 에어로프레스 이용해서 추출해보기로 했습니다.
플로우컨트롤 캡에 스텐필터, 종이필터 두개 겹쳐서 진행했습니다.
소감은… 최고네요.
맛으로써 최고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데 있어서 그동안 마셔본 것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편안한 맛입니다.
일전에 받았던 에스메랄다 게이샤 강배전이 짙은 맛이라면, 잔슨은 뚜렷하진 않으나 은은하면서도, 뒤이어 남는 고소한 맛이 깊은 커피라고 해야 하나요.
솔직히 가격을 생각하면 사치라고 할 수밖에 없긴 한데 데일리로 마시기엔 최고인 것 같아요.
풀시티이니 만큼 향미는 그렇게 짙지는 않으나, 단맛이 정말 부드럽고 좋습니다. 산미 역시 잘 느껴지는 편인데 맛들이 전체적으로 부담이 없는 편안한 맛입니다. 그러면서도 식어가며 느껴지는 맛은 굉장히 고소합니다. 맛있어요.
나중에 오픈하시는 ㄹㄹㅋㅍ의 메인 원두를 잔슨 농장 것으로 해서 따로 발주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BOP 급은 아니라도 유사한 뉘앙스의 맛이라면 정말 누구한테 줘도 부담 없이 마실 만한 커피라고 생각되네요. 나중에 카페 오픈이 더 기대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좋은 나눔 감사드리고 덕분에 좋은 경험 해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