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나눔원두가 도착해서 재미삼아 기존에 마시던
에스메랄다 게이샤 프라이빗 컬렉션 하라미요 워시드 약배전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레시피는 동일하게
평창수 / 20g / 정인성 484 센터푸어를 이용하고
온도만 86도 / 92도로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이쪽이 풀시티. 너티한 향이 진하게 퍼지네요.
이쪽이 라이트입니다.
색상도 밝은 편에다 풀시티와 다르게 플로럴한 향이 싹 퍼지는 게 매력적이더군요
진행 과정과 결과물.
왼쪽이 풀시티, 오른쪽이 라이트입니다.
확실히 차이나죠?
다음은 시음 소감입니다.
풀시티는 처음 개봉시와 그라인딩 후에는 너티한 향 중심이라 맛도 그럴까 했는데 이게 웬걸, 오히려 화사한 맛이 납니다.
심지어 풍부한 단맛 사이사이로 산미가 들어오는게 기존에 마시던 과테말라 엘 피날 게이샤 강배전보다 훨씬 맛있어요.
강배전 커피를 마시면서 오! 소리가 난 건 카페쇼때 이후로 처음이네요.
뭣보다 끝까지 맛이 굉장히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비교용으로 샀던 예가체프G2 워시드 강배전의 경우에는 첫맛은 굉장히 좋은데 후미가 텅 빈 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는데
얘는 후미를 화사한 향과 맛이 장식해줘서 끝까지 입이 즐겁습니다.
다음은 약배전 쪽입니다.
약배전이야 다들 아시듯 플로럴한 향과 산미가 도드라지는 커피입니다. 충분한 단맛도 있어서 상당히 밸런스가 괜찮아요.
근데 강배전 에스메랄다 한입 하고 이어서 얘를 마시니까
자스민자스민한 꽃향기가 미친듯이 퍼집니다.
그냥 마셨을 때보다 노트가 확실하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네요.
결론은…
제 취향은 풀시티쪽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다채로운 향을 느끼고 즐기기에는 아무래도 라이트가 낫긴 한데,
커피 맛을 즐기고 다른 거랑 곁들이기에는 풀시티가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테스트하면서도 약배전은 한두모금 살짝씩 마시게 되는데 강배전쪽은 목넘김이 좋고 단맛이 풍부해서 그런가 좀 더 마시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제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덕분에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기쁘네요.
나눔해주신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