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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오 커피 스위치 간단 후기

안녕하세요. 하리오 스위치 사용 후기입니다.


기존에 커피 게시판에서도 몇몇 회원분들께서 스위치를 언급하신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단순한 호기심에 그쳤지만, 최근 오프라인 카페 탐방에서 센터커피의 바리스타분이 브루잉 드립(필터) 커피를 내리실 때, 침출식 도구를 사용하시길래, 이번 기회에 하리오 스위치 침출식 커피 도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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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스위치, 필터(여과)지, 설명서, 박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스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한글로 적혀있지만, 설명서에는 한국어가 없네요.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 검색이나 유튜브 검색으로 관련된 정보나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어서, 한국어 설명서를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장점
(1) 쉽고 재밌음
(2) 저점이 높음
(3) 간단한 구성
(4) 시각적 만족

단점
(1) 스위치 방향 혼동
(2) 원추형 여과지 추가
(3) 분리 청소의 불편함
(4) 플라스틱 스위치 내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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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을 살펴보면, 침출식의 특징인지 저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커피가 대부분 생각보다 균일하고 맛있게 내려집니다. 최대 포텐(잠재력)은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보틀 레시피가 더 높은 것 같지만, 스위치를 올리고 내리는 작동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게, 피로도 측면에서 하리오 스위치가 더 부담이 적어서 좋았습니다. 시각적으로도 가득 부어서 침출된 커피를 바라보면, 무언가 기분이 편안해지는 감성이 있습니다.

다만, 스위치를 올리면 추출구가 닫히고, 스위치를 내리면 추출구가 열리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직관에 반대되는 방향이라서 좀 혼란스럽긴 합니다. 게다가 올리고 내리는 스위치 플라스틱이 자칫 쉽게 부러질 거 같은 내구성인 것 같습니다. 뒷정리는 흐르는 물로만 씻을 경우, 간편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세척하기 위해서 분리해야 한다면, 다소 번거롭고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존 드리퍼에 쓰는 여과지 모양과 달리 원추형이기에, 기존 구성품에 포함된 것을 전부 사용하시면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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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한 하리오 스위치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커피 원두와 물의 비율 = 커피(1) : 물(15)
-. 원두 분쇄도: 타임모어 c2 기준 25 클릭
-. 0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닫고, 뜨거운 물(90도)을 대략 50ml 정도 붓습니다.
-. 5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열고, 약 10초간 추출합니다.
-. 6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닫고, 원푸어로 물을 250m 정도 붓습니다.
-. 2분 30초: 하리오 스위치 구멍을 열고, 60초 동안 커피를 추출합니다.
-. 3분 30초: 커피 추출 완료. 총사용한 물의 88~92% 정도가 실제 추출량입니다.


하리오 스위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력 커피 도구로 블루보틀 드리퍼, 하리오 스위치, 에어로프레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접용이나 좋은 원두는 블루보틀 드리퍼를 사용하며, 국밥용(사료용) 원두로 혼자서 간편하게 마실 때는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에어로프레스는 맛과 휴대성은 좋으나, 뒷정리가 다소 불편해서 가끔 별미용으로 사용합니다. 하리오 스위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번 후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커피타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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