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밝은미소 게이샤랄까요. ㅋㅋㅋㅋ
열흘 뒤 개봉이라고 신신당부 하셔서 이제야 개봉해 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약배전 맞습니다. 유독 밝은 애들과 비교하자면
약간 어두울 수도 있겠지만 약배전이예요. 뭐, 사람에 따라 중약배전이라고 하실 분도 계실 듯.
케맥스로 내렸습니다.
아무래도 케맥스로 추출한 강배전의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
같은 레시피로 분쇄도와 물온도만 따로 잡았습니다.
분쇄도는 코만단테 기준으로 13클릭. 거의 모카포트 분쇄도 정도. 물 온도는 90도.
최초 40ml의 물로 30초 블루밍 - 이후 120까지 가수 후 스월링 - 이후 200 - 이후 270.
2분40초에 필터 제거했습니다.
최종 추출량은 210ml 정도네요. 200 미만을 의도했는데 분쇄도 대비 추출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10초만 추출시간을 더 줄이고 먼저 뺄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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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약간의 과추출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산미가 어마어마하게 도드라지네요.
강배전에서처럼 농도감 강한 커피로 마시기에는 좀 애매하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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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8그램의원두를 새로 도징해서 하리오로 대략 1:16 비율로 새로 추출 해보았는데...
으음... 데일리로 무난한 커피가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게이샤가 이러면 안 될 거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 게이샤라면 향미가 제대로 터져줘야지요. ㅎㅎㅎ
아무튼 그렇다면... 조금 티라이크한 느낌으로 추출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연구 좀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20g의 원두로 1:15 비율로 한 번 더 추출해 본 다음에 방향성을 정해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