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잔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슈퍼에서 돌얼음 사와다 아이스로 내렸습니다
집에서 얼린 얼음은 금방 녹아버려서
드립할때 꼭 돌얼음을 쓰게 되네요
칼리타 드리퍼 / 15g / 2분20초 / 150ml / 여러번 나눠서
한참 커피 잘 마실때는 멜리타 드리퍼에 원두 40g넣고
1인분 뽑아서 잘만 마셨는데
지금은 카페인에 민감해져서
15g넣고 뽑아먹어도 한동안 머리가 띵ㅡ 하네요
캡슐커피랑 디카페인에 익숙해져서 더 그런가봐요
다음번엔 드립시간과 물 붓는 시간간격을 늘이고
추출양을 줄여서 물로 조금 희석해야겠어요
물을 많이 부어서 잡맛까지 빼낸듯..
그래도 후미가 아주 길고 밀키한 맛이
한동안 잊고있었던 드립의 맛입니다. 좋아요
얼음이 살짝 녹아 추출액과 섞였을 때의 맛이 맘에 드네요
물맛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부족한 느낌이고..
10분정도 지나 커피가 안정된 맛이라고 할까요?
색깔에 비해 산미도 많이 남아있고 단맛도 많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그저 감사감사 압도적 감사
제 기준에 중배전의 원두라 남은 커피는 드립위주로 먹을듯한데
바닐라아이스크림 사와서 아포가토도 한잔 만들어봐야겠어요
스마일 게이샤랑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시장간김에 카스테라 하나 사 왔는데
중강배전 커피랑 디저트는 찰떡입죠.
내일 따끈하게 커피내려 같이 먹을게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