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니(황달/스마일/스장)님 커피 나눔 후기입니다.
0. 우선 나눔을 통해 커피 원두를 맛볼 기회를 제공해 주신, 루니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 커피드립(푸어오버)를 위해, 준비한 목록(+장비인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드립포트: 브뤼스타, 그라인더: 타임모어 c2, 드리퍼: 블루보틀, 여과지: 블루보틀, 물: 삼다수
-. 원두명칭: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
*장비인증의 경우, 루리웹 커피 게시판 공지사항에 있는 추천 장비들로 맞추고 드립 커피에 입문했습니다. 아직 여러모로 커피 관련 지식이나 그 분야에 알맞은 용어 선택에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2. 커피드립 레시피 및 과정
-. 커피 원두와 물의 비율 = 커피(1) : 물(10)
-. 커피 (20.5g) : 물(227.5ml)
-. 원두 분쇄도: 타임모어 c2 기준으로 영점(시계방향끝) 조절 후, 반시계반향으로 22번* 클릭
-. 뜨거운 물(92도)을 대략 40ml 단위로, 5번에 나눠서, 3분 안에 추출.
-. 커피 추출(227.5ml) 완료 후, 뜨거운 물 약 51.3ml 추가(가수).
-. 최종 드립 결과: 278.8ml = [ 227.5ml (드립) + 51.3ml (맹물) ]
*커피 게시판 어느 분의 커피 후기에서, 루니님이 원두 분쇄도가 생각보다 굵어야 한다는 언급이 있어서 기존에 사용 중인 타임모어 분쇄도 설정을 20번 클릭에서, 22번 클릭으로 약간 증가시켰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 중인 타임모어 C2 그라인더의 경우, 18클릭부터 ~ 24클릭까지 푸어오버, 24클릭부터는 프렌치 프레스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3. 커피 시음 후기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
루니님 피드백에서의 언급처럼, 아쉬운 점이나 디펙트(결점)에 대한 의견도 같이 포함되기를 권장하셔서, 이러한 점도 같이 고려한 이번 커피에 대한 저의 시음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막 개봉했을 때, 원두의 향이 고소하고 풍부해서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기억이 다소 희미하지만, 방송에서 이 원두에 대한 짧은평으로 클린컵 느낌에 물보다 깔끔하고 계속 커피가 생각나는 깔끔한 맛이라는 맥락으로 이야기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과연 그 커피 맛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다소 주관적인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는 스타벅스 드립 커피(오늘의 커피) 느낌이었습니다. 스벅보다 향이나 맛은 훨씬 강했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스벅 드립 커피에 가깝다는 개인적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첫 한 모금에 톡 쏘는 강렬한 신맛과 함께 강렬한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지난번 8회차 나눔으로 제공된, [에스메랄다 게이샤 프라이빗 컬렉션 2021 워시드 풀시티]이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던 커피였는데요. 꽤 다른 느낌을 제공한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에 다소 놀랐습니다. 카페인도 훨씬 진한 느낌으로 마치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3샷을 쭈욱 들이킨 것처럼, 커피(카페인)에 취하듯이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다양한 드립 커피를 경험하지 못하고, 커피 용어들에 익숙하지 않기에, 맛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다양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테말라 엘 인헤르또 레전더리 게이샤 워시드]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커피 정보를 참고하여, 부족했던 커피 표현을 조금 더 보충해 보고자 합니다.
Lot EI07-E: Legendary Geisha "Peña Blanca" - Coffee details
-. 원두정보*: https://auction.fincaelinjerto.com/en/lots/legendary-geisha-pea-blanca-20
*원두정보와 관련하여, 루니님 방송 풀버전을 자세히 확인한 것이 아니라서, 원두정보는 링크와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부담 없이 피드백 남겨주시면 감사드립니다.
Description: |
BODY: Structured, Smooth, Round, Heavy, Silky, Creamy, Consistent[3], Complete. CLEAN CUP: Clean. BALANCE: Integrated. SWEETNESS: Caramel[2]. FRAGANCE / AROMA: Aromatic, Floral[2], Chocolate, Sweet, Orange, Jasmine, Roses, Honey, Caramel[2]. FLAVOR: Minty, Red apple, Chocolate, Sweet[2], Licorice, Green Apple[3], Piney, Black tea, Floral, Lychee, Orange, Grape fruit[2], Jasmine, Honey, Caramel[2], Green tea. AFTERTASTE: Poco seco, Refined[2], Lingering[2], Persistent[2], Long-lasting[3]. ACIDITY: Citric, Intense, Green apple[3], Malic[2], Refined, Bright[2], Orange, Tanger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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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Description에서,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단어들은 굵은 글씨로 표현했습니다. 나머지는 커피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인지, 특별히 잘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커피에서 클린컵이나 밸런스가 어떤 느낌일까요. 동일한 원두에서 다른 분들께서는 어떻게 느끼셨을지도 궁금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원두의 특징에서 강조된 Caramel과 과일향들의 느낌이 무엇인지 좀 더 느끼고 싶었지만, 이번 첫 시도에서는 제가 생각했던 거랑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남은 원두들로 조금 더 취향에 맞는 방법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지금 생각한 방법은 물 변경과 분쇄도 조절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지난번 [에스메랄다 게이샤 프라이빗 컬렉션 2021 워시드 풀시티]이 저랑 더 커피 궁합이 잘 맞는 듯싶습니다. 추천하실 만한 변수 변경 또는 레시피가 있으시면, 편하게 의견 댓글 남겨주세요.
다시 한번 커피 원두를 체험하고 맛볼 기회를 제공해 주신 루니님과 루리웹 커피 게시판에서 다양한 글과 의견을 남겨주신 유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두 즐거운 원두 드립 커피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