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따봉 입니다.
3-4년전 쯤 에 집근처 로스터리 까페
시드커피 란 곳을 시작으로
커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용후 석달만에 코로나
터져서 못 버티시고 폐업 ㅜㅜ)
그곳에서 마신 블루마운틴 과 게이샤 를
아메리카로 마시는 걸 좋아해서
매장에서도 자주 마시고
집에서 먹고 싶을 때마다
플레어 소형 에스프레소
구입해서 즐겼었고... 욕심에
로스팅한 분쇄원두를 200g 에 4만원씩
몇달간 사다먹었습니다.
직접갈아먹고 싶어서
국내엔 재고가 없는 코만단테 c40인가
유럽코쟁이 한테 구입했다가
사기당해서 몇년간 완전히 손 끊었습니다.
.....
그래도
아쉬운데로
모모스 커피 도 집근처 라 들러보았지만
한번가곤 다신 안 갔습니다.
그 당시엔 모모스 가 유명한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발 닿는곳 마다
둘러보았지만
내 취향인 커피가 없구나
했는데
날도 춥고 다른 정비나 공사 취미생활 안되서
다시 커피나 해볼까 싶어서
기초적인 장비부터 집어 보고자
드립커피 부터 시작 했습니다.
시작은 그냥커피 에서 추천한
피에스타 그라인더 2차 물량 구매했습니다.
드리퍼 와 서버 주전자는
칼딘 이라는 브랜드 구매해서
예전에 인상이 좋았던
마트 커피 맥심브랜드 선택했습니다.
쓴맛을 선호해서 강배전 과테말라 싱글 오리진을
1kg 선택했는데 시작은 실패 했습니다.
쓴맛은 됬는데 탄내 랑 위쓰림이
심해서
휘핑기를 조합해서 사용했지만
제대로 분해되지 않는 식물성생크림의 지방과
당뇨걸릴 것 같은 액상과당에
질려서 바로 다 버렸습니다.
이번엔 동물성지방 생크림으로 바꾸니
크림의 찰기와 고소함 혀에 감기는 질감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만족은 스러웠으나
너무 느끼했습니다. 커피를 묻을 정도로
카라멜설탕 으론 첫모금 만 만족 스럽고
둘째잔 부터 느끼한 커피 가...
위스키 용량을 1/4비율로 늘리니
느끼함이 어느정도
잡히면서 묵직한 질감과 주정보단 조금나은
알콜 섞인 곡물향이 좋았지만 3시간 정도 취해서
해롱 거려야 했습니다.
이번엔 평범히 드립으로 내린 후
3-4시간 식힌 후
스코틀랜드 식 위스키 를 넣어서
하루정도 숙성후 마셨습니다.
(사실 이건 실수 로 인한 해프닝 이었습니다.)
그치만 놀랐습니다...
위스키 단독일땐 분명 눅눅한 포대자루
에 매운맛이 감도는 도수높은 주정 느낌 이었는데
과테말라 랑 위스키가 상온에서
하루 숙성 되니
부드러운 쓴맛에 촉촉한 곡물의 향기가
올라왔습니다.
!
이건 먹힌다! 싶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맥널티 게이샤 블랜드 홀빈 500g 소진 하고
인터넷에 귀여운 새그림 있는 브랜드 홀빈
다크쵸코 와 땅콩한줌 200g 씩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알리에서 1000cc 더치기구 수입했습니다.
불량품 와서 서버 쪽 조립 안되서
스카시 쏘우로 가공해서 강제로
1000cc 서버 안착시켰습니다.
20g 씩 과테말라 3층 나눠서 내고
그 커피 층 사이 에 키르키즈스탄에서
가져왔던 자스민잎차 3g 씩 넣어주고
스코틀랜드 위스키 1온스 적시고
32시간 상온 숙성하고 마셨습니다.
세균? 알콜이 방부제 아닐까요?
개소리 고
마셔 보았습니다.
일반적인 과테말라
원푸어 드립커피 기준 대비
부드럽고 묵직하며 진하게
대충 칡즙을 1.6배정도 농축한 듯한 쌉싸름함
과
쪄낸 듯한 쌀이 가지고 있는
산뜻하고 촉촉한 달근한 향취(달콤한 거 아님 향)
가 넘실 나는 커피가 나왔습니다.
제 개인의 감상평 이 모두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평소에 소금과 설탕을 거진 먹질않아서
둔감하신 분은 아침 공복에 드신다면
저랑 비슷한 감상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