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엘카페 원두를 먹고 있는데
단 한 번도 가본 적 없던 엘카페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선유도 시절에는 바로 옆에서 일하고 있었는데도 한 번도 안 갔고
이번 후암동 매장에도 서울역을 제 집 지나들 듯하면서도
한 번도 안 갔습니다.
굳이 피했다기 보다는...
구찬더라구요.
걷기가.
ㅋ
그나저나 패기 쩌네요.
밖에서 보면 카페인지도 몰라요.
제대로 된 간판도 없고...
여기 입구가 2층입니다. 1층의 주차장 통해서 올라가야 해요.
말 그대로,
아는 놈만 와라, 라고 대놓고 말하는 카페입니다.
아무리 주 비즈니스모델이 원두납품 쪽이라고는 해도...
장사의신 양반이나 백종원 아재가 봤으면 인지부조화가 올만한 가게입니다. ㅎㅎㅎㅎㅎ
엘카페 만큼이나 중량감있는 스페셜티 매장인 센터커피의 경우에는
서울역 한 복판에 굉장히 트렌디한 매장을 운영중인데,
여기는 손님 오든 말든...
제가 갔을 때는 손님이라곤 저 혼자였습니다. ㅋ
...그 와중에 리본 개수 죽이는구만요.
인도커피 브루잉이랑 클래식블렌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습니다.
뭐 맛이야 말해서 뭐하나요. ㅋㅋㅋㅋ
잘 마시고 왔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