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들 체험판은 보드게임 콘에서 해봤고
오리진스는 멤버들과 일요일 저녁에 한 판 돌려봤습니다
용의자들 체험판의 경우 아주 취향에 맞아서 바로 선주문을 결정했습니다 12월 1일 발송이라는데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이 게임은 추리게임인데 게임 방식 자체는 다른 추리 게임들 보다도 방탈출 게임인 언락과 가장 유사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다만 게임의 해결 단계로 가는 과정은 언락과 다르게 확실히 추리게임이라는 점을 보여주더군요
머리 많이 써야 합니다
# 공책, 필기구 필수입니다
# 최종적인 정답을 카드들을 다 보더라도 대놓고 알려주는게 아니라 유저가 단서들을 보고 추리해야 합니다
+ 룰이 아주 심플해서 영업하기 쉬워 보입니다
+ 시간 제한이 없어서 쫓길 필요가 없습니다
- 모두가 함께 해야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결국 이것도 1-2인 베스트 느낌이네요
오리진스는 테마가 완전 제 취향이라 구매를 해서 플레이 해 봤습니다 같이 딸려온 TRPG 미니북도 있었는데 이건 뭐 그냥 소장용 수준...
게임은 생각보다 입문 난이도는 쉬운 편이지만 재미를 느끼기 위해 점수를 많이 뽑는건 어렵습니다
룰 설명해주는 사람이 고민을 많이 해서 잘 설명하지 않으면 영업은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 인터액션 겉보기에는 적어 보이는데 엄청 심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대부분의 행동이 나의 차례에 영향을 줘요
# 컨셉플 어렵습니다 작정하고 하나를 찍어보겠다고 미친듯이 올려 봤자 적당히 효율 좋은 행동들 찍먹하면서 플레이한 사람한테 밀립니다
+ 앵간히 장고하는 사람이랑 하는거 아니면 속도가 느리지 않은 편입니다 잘 하면 1시간 컷도 가능하겠네요
+ 건축과 건축 확정(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이라던가 주사위 일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라던가 재밌는 고민할거리를 많이 줘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 지는 사람은 정말 철저하게 뭉개집니다, 후반부에 가면 그 사람 턴은 하는게 별 의미가 없을 정도에요
- 셋 콜렉션을 완료했다는 것을 표시할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공책에다가 써서 했는데 별로 좋은 그림은 아니었습니다
- 자원이 아주아주 부족해서 펀칭하고 남은 쓰레기들로 대체했어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 게임 최대의 불만사항이네요
뭐 불만점 좀 썼지만 다시 하고 싶어지는 게임이긴 했습니다 용의자들도 오리진스도
실패했다는 느낌 까지는 안 드네요
로빈훗의 모험이랑 세븐 원더스 풀확장도 샀는데 그것들도 빨리 해봐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