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일요일에 진행했던 섀도우런 세션 기록 겸 후기입니다.
충격! 5월에 했는데 8월까지 진행하는 후기가 있다?
[지난 줄거리]
목표를 구출한 일행은 근처에 있던 택시를 잡고, 현장에서 무사히 빠져나간다.
그러나 맨해튼에 추락한 드래곤 때문에 뉴욕 전역에는 봉쇄령이 내려지고, 일행은 도로 한복판에 갇히게 된다.
이에 이반은 론스타 경관에게 뇌물을 주고서 검문소를 통과하려다가 크레디트 스틱(돈이 들어있는 USB 형태의 저장장치)이 없어진 걸 알게 되는데...
우리의 주인공 러너
니코 '이반' 벨릭
러시아 출신의 인간 페이스
뒷골목 생활을 이어가다가 운 좋게 AAA급 초거대기업 중 하나인 렌라쿠 컴퓨터 시스템의 훈련소에 입대한다.
그러나 순혈 일본인들의 괴롭힘을 참지못하고, 훈련소에서 손에 잡히는 것들을 훔쳐서 밀항하여 뉴욕에 도착했다.
아메리카 연방 (CAS) 출신의 트롤 길거리 무사
타고난 싸움꾼으로 CAS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고, 또 다른 싸움과 자기 증명을 위해 아메리카-캐나다 연방으로 넘어와 뉴욕에 도착했다.
비숍 '스패너' 위
아메리카-캐나다 연방 (UCAS) 출신의 드워프 리거
전직 론스타 정비사. 산업사고 때문에 팔을 잃고, 상사에 의해 누명까지 써져 모든 것을 잃고, 뉴욕의 러너가 되었다.
GM
GM이다.
NPC
켄달 박사
렌라쿠 기업에서 도망친 탈주자이자 구출 목표
과거 이반이 렌라쿠 훈련소에 있던 시절에 만났던 의사다.
GM
이반은 아무리 뒤져봐도 크레디트 스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털린 게 분명한 것 같습니다.
"뭐해? 빨리 쥐어주고 가자고."
니코 '이반' 벨릭
"어? 아이고, 경관님 잠시만요.."
((라고 말하면서 박사와 동료들에게 말합니다.))
"돈이 없는데.."
"뭐?"
비숍 '스패너' 위
"엥?"
니코 '이반' 벨릭
((아, 그런데 제 데이터 칩은 그대로 있나요?))
GM
데이터 칩은 나이프 손잡이 부분에 숨겨둬서 그대로 있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박사님, 칩은 그대로 있으니까 걱정마"
켄달 박사
((켄달은 이반을 노려봅니다.))
니코 '이반' 벨릭
"스틱을 누가 훔쳐갔어. 아까 지나갔던 그 꼬맹이들이야! 내가 돈을 전부 짝니한테 몰아주려고 했는데 이걸 털리네.."
(((라고 말하면서 짝니를 슬쩍 바라봅니다.))
GM
일행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저 멀리에서 다른 사람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어떤 꼬마가 보입니다.
폴 '짝니' 그린맨
"음.. 이렇게 되면.. 어, 잠깐! 저기 지나가는 저놈이 훔쳐간거 아니야?"
니코 '이반' 벨릭
"뭐? 어디!"
((고개를 돌려서 아까 부딪힌 그 꼬마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GM
기억 테스트 굴려주세요
니코 '이반' 벨릭
((피 같은 돈이 털렸는데 테스트에 보너스 없을까요?))
GM
그렇긴 하지만 길거리가 사람으로 넘치고, 꼬마는 후드티를 입고 있어서 구분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대신에 불이익 없이 기본 능력치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의지력 3 + 논리력 3으로 6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3개 성공
기억 성공!
GM
후드티 때문에 얼굴은 구분할 수 없지만 복장은 아까 그 꼬마와 똑같습니다.
"어때, 기억이 좀 나?"
니코 '이반' 벨릭
((우선 꼬마쪽으로 달려가보겠습니다.))
GM
꼬마는 어떤 남성 뒤에 붙어서 바지 주머니를 몰래 털고있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어허, 이 쥐새끼 같은!"
((이라고 말하면서 꼬마의 손을 잡겠습니다.))
GM
꼬마의 손에 훔친 컴링크를 든 채로 붙잡혔고, 앞에 있던 남자는 상황을 모른채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꼬마를 끌어서 짝니 앞으로 보냅니다.))
소매치기 꼬마
"아! 뭐야!"
폴 '짝니' 그린맨
((꼬마의 어꺠를 붙잡고 소리 지릅니다.))
"야, 이 새끼야! 너 아까 여기있는어리숙한 놈한테 돈 좀 훔쳤지? 제대로 이야기 해봐"
((라고 말하면서 정크야드 턱으로 딱딱 소리를 냅니다.))
"니 머리통을 껌처럼 씹어줄 수 있으니까 잘 말해라."
니코 '이반' 벨릭
"어허!"
소매치기 꼬마
((꼬마는 짝니를 보면서 겁을 먹었지만 시치미를 땝니다.))
"몰라요.."
GM
물리 협박 테스트 수행해주세요
짝니의 협박 성공!
폴 '짝니' 그린맨
"자일리톨 껌처럼 씹어줄까?"
소매치기 꼬마
((협박받은 꼬마는 울먹거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안 훔치고, 친구가 훔쳤어요. 저 말하면 형들한테 죽어요..
형들이 맨날 때리는데 무서워요.."
((짝니는 동생 생각이 나서 마음에 약해지지만 그래도 계속 물어봅니다.))
"알겠으니까 그 형들이 어디 있는데?"
소매치기 꼬마
((꼬마는 반대편에 있는 골목을 가르킵니다.))
"저기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니코 '이반' 벨릭
"꼬마야, 오늘 먹고살건 있어야지?
저기 골목에 몇 명 있는지 말해주면 니가 훔친 컴링크 돌려줄게"
소매치기 꼬마
"모르겠어요.. 3명 정도 있는 것 같기도 해요.."
니코 '이반' 벨릭
"혹시 그 형들 총도 가지고 있어?"
소매치기 꼬마
"모르겠어요.. 그런데 맨날 칼 가지고 저희를 괴롭혀요.."
니코 '이반' 벨릭
"그래? 그러면 우리 좀 골목 안까지 안내해줄래? 우리랑 같이 가면 이 컴링크 줄게"
소매치기 꼬마
"저 진짜 죽어요.."
((꼬마는 울려고 합니다.))
폴 '짝니' 그린맨
"그냥 보내주자고.
학교나 다녀, 이 새끼야. 가."
니코 '이반' 벨릭
"뭐, 그렇게 말하면 어쩔 수 없지."
비숍 '스패너' 위
"그렇게 말하면, 뭐.."
GM
보내준다는 말에 꼬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칩니다.
폴 '짝니' 그린맨
"그쪽에 가서 물어보자고."
니코 '이반' 벨릭
"저, 그전에 말해줄 게 있는데..
털린 스틱 두 개 중에 하나는 잠겨있는 건데 그게 렌라쿠에서 잠가둔 거거든"
폴 '짝니' 그린맨, 비숍 '스패너' 위
"응?"
니코 '이반' 벨릭
"내가 렌라쿠에서 훔쳐온 스틱이거든 그런데 그걸 열려고 했다가는...
우리가 또 빨간 마스크들을 보지 않을까 싶은데."
폴 '짝니' 그린맨
"뭐? 그러면 왜... 에휴.."
니코 '이반' 벨릭
"하여간 그거 누가 열기 전에 빨리 가야해. "
비숍 '스패너' 위
"그러면 소매치기 놈들은 어쩃든 죽은 목숨이구만
우리가 죽여주자고"
GM
골목 들어서는 길을 둘러봤는데 딱히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벽에 기대어 음악을 듣고 있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남자 한명이 있습니다.
폴 '짝니' 그린맨
((그러면 미리 카타나를 뽑아들어서 준비하겠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저도 나이프를 꺼내겠습니다.))
비숍 '스패너' 위
((삼단봉을 펼쳐놓고 있겠습니다.))
GM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주차된 밴 옆에 갱 단원처럼 보이는 남자들이 있고, 그 앞에는 꼬마 한 명이 서 있습니다.
갱 중에 한명은 꼬마의 머리를 쥐어박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행들의 뒷편에는 조그만한 공원이 있는데 벤치에 노숙자 한명이 누워있습니다.
((저 꼬마가 제 스틱을 훔친 놈이 맞는지 알 수 있을까요?))
GM
이반은 꼬마를 바라보았고, 스틱을 훔친 꼬마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야, 이 새끼야!"
GM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는게 아니라 바로 앞으로 가시는건가요?
니코 '이반' 벨릭
((예))
갱
"뭐야? 안꺼져?"
((뒤에 있던 갱 한명이 나이프를 뽑아들고 이반에게 다가옵니다.))
니코 '이반' 벨릭
((짝니를 쳐다봅니다.))
폴 '짝니' 그린맨
"어이, 그냥 조용히 끝내자고.
여기 있는 이 녀석한테 훔친 크레디트 스틱 내놓고, 꺼져"
((카타나를 만지작 거립니다.))
짝니의 협박 성공
폴 '짝니' 그린맨
"좋게 좋게 끝내자고
집에 어머니가 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들이 팔 한쪽 잘린 거 보면 슬퍼하실 거다."
갱
((갱단원은 짝니의 덩치에 살짝 겁을 먹은 듯 하지만 그래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개소리 그만하고, 대가리에 총알구멍 뚫리기 싫으면 꺼져"
니코 '이반' 벨릭
((그러면 설득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좋아, 스틱 두개 가지고 갔지? 하나만 돌려주면 갈게
총질 좀 해볼까 아니면 하나라도 챙길래?"
이반의 설득 성공!
갱
"별 개 같은 새끼들이 다 있네! 좋아, 하나는 우리가 챙긴다."
((갱은 주머니에서 스틱 두개를 꺼내어 이반에게 보여줍니다.))
니코 '이반' 벨릭
((이반은 도박으로 따낸 스틱을 챙깁니다.))
"이건 내가 챙기고, 남은건 한번 꽂아서 확인해봐"
갱
((이반의 말에 갱은 머리에 스틱을 꽂았는데 무언가를 보자 당황하며 허둥거리기 시작합니다.))
"ㅆㅂ, 이게 뭐야!"
니코 '이반' 벨릭
"어, 고생해.
이제 좋은 친구들이 이쪽으로 몰려올테니까."
갱
"ㅆㅂ, 이거 렌라쿠 돈이잖아!"
GM
렌라쿠라는 말을들은 나머지 갱단들은 소리를 지르며 밴을 타고 골목에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홀로 남겨진 꼬마는 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달려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하여간 애새끼들이란.."
니코 '이반' 벨릭
"뭐, 애들이 다 그렇지"
노숙자
((일행들이 떠나가는 밴을 보고 있는 사이에 뒤에 있던 노숙자가 일행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저 양아치 새끼들 때문에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는데 이제야 살겠네!"
"그래, 그런데 내가 당신이라면 벤치에 계속 누워있을거야"
노숙자
"거, 까칠하게 굴기는.
내가 고마워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비숍 '스패너' 위
"당신이 도와줄게 뭐가 있는데?"
노숙자
"대충 보니까 도로가 막혀서 여기 갇혀있는거지?"
폴 '짝니' 그린맨
"그렇다면 어쩔 건데?"
노숙자
"내가 바로 지나갈 수 있는 길을 아는데 어디로 가려고 하는거야?"
비숍 '스패너' 위
"우선 여기에서 나갈 수만 있으면 돼"
노숙자
"좋아, 이쪽으로 와!"
노숙자
((노숙자는 벤치를 옆으로 끌어서 치우고, 수풀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수풀 뒤에 숨겨져 있는 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들어와, 들어와!"
((노숙자는 문을 열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니코 '이반' 벨릭
"이거 따라가도 되는건가?"
비숍 '스패너' 위
"기다리는 것 보다야..
폴 '짝니' 그린맨
"그래, 가보자고"
니코 '이반' 벨릭
"그렇다면야"
((라고 말하면서 따라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