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재미도 없고
일말의 의욕 하나도 없어
일상에 지쳐 지겨운 날들
사는 건 뭘까
허탈한 새벽 홀로 외로워
날 찾는 이는 하나도 없어
이 넓은 우주 먼지 같은 난
뭘 하는 걸까 생각이 들면
뻘짓을 해야한다
십몇년전 할짓도 없고 지겨운 날이면 가끔 첫번째 버스 종점 가기를 했다
그래서 했다
이번엔 세번째 버스를 탄다
세번째 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 버스가 노선이 특이해 종점쪽으로 가다가 저멀리 가서 우리 동네 근처로 오는 종점이다
그래서 가장 멀리 있는 정류장에 내렷다
그런데!! 저번주에 왔던곳이다
와우
배가고파 롯데리아로 갈려했지만 롯데마트가 문이 닫혔다
옆에 맥도날드가 있다
맥도날드가 보인다
감자가 없다고 한다
시원한 바람도 없다고 한다.
작은 선풍기가 있긴하던대 그걸론 소용없지..
이런거 프린트 할정도면 기간이 꾀 걸리나보다
몇 일 걸려도 코끼리 에어컨 정도는 빌려와야 안되나?
토마토 치즈 버거였나? 새로나온거 먹었다
그냥 더블 치즈 버거나 먹자
맥도앞에서 정류장 에 있는 버스들 코스를 보니 답이 안나왔다
그냥 버스타고 다대포나 가자...
바깥쪽은 바꼇는대 여긴 그대로구만 ㅎㅎ
여긴 아무 것도 없는 곳이 었는대 백사장을 만드려나보다
심해에서 준설한 비싸고 가늘고 고운 백사장 모래를 잔뜩 퍼붓는다
몰운대 옆쪽도 길이 생겼다
언제 이런게 생겼지
오른쪽에 저런 화려해보이는 가게도 없었는대
여기도 완전 관광지로 만들려나보다
저 멀리 없어진 한진중공업과 없어질 성창기업
아파트 지으시겠단다 그러면 그 뒤에 있는 소형 수리 조선소들 다 내쫒기겠네?
참 멋진 도시다
여긴 다 횟집이었는대 ?
다 어디갔음???
다대포 해수욕장
여긴 바뀌고 몇 번 와봐서 알지만 최근에 왔을대보다 더 해수욕장이 되었다
여기도 역시 모래 퍼부었다
대대적으로 고치기 전엔 다 뻘이 었는대
부산록페 할때도 밀물들어오고..
그래도 여긴 보니깐 물이 얕아서 가족단위가 많이 올것같다 사실 전에도 그랬음
어릴적에 금속 구슬이 많았던걸로 기억나는대 최근 보니 한진중공업에서 썻던 금속 연마제였던것 같다
그런데 인터넷 기사엔 그런건 없네. 내 기억엔 확실한디
저 멀리 뭔가 바글바글 한게 보였는대 서퍼들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파도가 많이 쳤다
이게 뭔가 했더니
그렇군
육지와 가운데 요런것도 있다
바닷물인대 흐르나 모르겠다
커피 프렌차이즈도 점바점이 심하다
여긴 개통 하고 처음와봤다
바다 옆이라 시공하는대 힘들었다고 하는대
그래도 뭔가 좀 실망스럽다
새로 만들었고 해수욕장 옆이면 벽을 더 꾸몃으면 싶은대
청소는 쉽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