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은 유독 월드컵에서 미국을 만나면 이상하게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령 잉글랜드는 월드컵을 무시하면서 자만하다가 1950년에 처음 출전했지만 아마추어로 급조된 미국에게 0:1로 지면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고 현재도 월드컵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2010년 대회에서도 미국전에서 골키퍼 실수로 비긴 게 스노우볼링이 되어서 16강에서 독일 만나서 오심까지 겹치면서 1:4로 완패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아예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4개국이 모두 지역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유독 스웨덴을 만나면 꼬이는 경우가 많은데,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이 2018~2022년 이전까지 이탈리아의 유일한 지역예선 탈락이었던데다 2018년에도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 만나서 1무 1패로 패해서 떨어졌습니다. 남북한 모두한테 얻어맞아서 모로코와 함께 아시아 상대로 2패한 나라라는 타이틀도 있죠.
아이러니한 건 잉글랜드는 미국하고 통산 상대전적이 앞서는 편인데, 스웨덴이 아무리 준우승까지 했던 팀이라지만 이탈리아보다 위라고 볼 수는 없는 팀인데 유독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뭐라고 봐야 할까요? 단순한 우연의 일치일까요? 아니면 뭔가 숨은 상성이라든가 이런 게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