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애니의 스토리를 보자면(꺼라위키 발췌)
서기 1999년, 정체불명의 거대한 우주선이 태평양에 추락한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을 통해 우주에서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인류는[2] 외계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UN의 주도 아래 지구상의 모든 국가를 해체하고 통합 정부를 수립하기로 한다. 이후 오랜 통합전쟁을 거친 끝에 지구통합정부가 수립되었고, 추락한 우주전함을 수리, 개조해 '마크로스'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리고 2009년에 마크로스의 진수식(進水式)이 열리는데, 마크로스의 주포가 느닷없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승무원들이 미처 대처할 새도 없이 달 궤도를 향해 엄청난 위력의 광선포를 발사하는 마크로스의 주포. 공교롭게도 달 궤도를 지나가고 있었던 외계인의 우주선들이 마크로스의 주포 공격에 피격당해 전멸한다. 이들은 외계 집단 젠트라디가 보낸 정찰대였는데, 이를 빌미 삼아 젠트라디 함대가 전투 병력을 보내 마크로스에 보복 공격을 가해온다. 전세가 불리해지자 마크로스는 젠트라디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폴드 항해를 감행하여 지구 밖의 우주공간으로 탈출하게 된다.
우주로 탈출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마크로스가 도착한 곳은 지구에서 까마득히 멀리 떨어진 명왕성 부근의 우주공간이었다. 갑자기 벌어진 치열한 전투 상황에서 아무런 대비도 없이 무작정 공간이동을 감행한 탓에, 함선 곳곳에 파손된 곳들이 가득하다. 폴드 항해를 가능케 했던 폴드 엔진은 흔적도 없이 소멸해 버렸고, 두 척의 항공모함과 주변 시설들, 그리고 상당한 수의 민간인들까지 함께 끌려오는 바람에 그야말로 대혼돈의 아수라장이 펼쳐진 상황이다. 외부의 지원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마크로스는 자력으로 상황을 수습하고 지구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와중에 젠트라디군과의 전투까지 치러야 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인다.
한편, 뜻하지 않게 젠트라디와의 전투에 휘말려 마크로스에 올라타게 된 곡예 비행사 이치죠 히카루는 전투 중에 만난 소녀 린 민메이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군에 입대하여 젠트라디와의 전쟁에 뛰어들게 된다.
주제가 전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려 83년도에 TV애니로 만들어진
사촌오빠와 파워동거하는 개막장녀의 연애이야기로 보면 크게 무리가 없다
이 애니의 배경은 우주 항공모함인 마크로스에서 거의 모든 생활이 이루어지는데
주로 모함인 마크로스의 격추를 막기위한 전투와 일상,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보컬송이 주다
메인은 적함들과 마크로스 중 서로 누가 먼저 격추되느냐가 관건이라
적함의 격추를 위해 함포는 물론이고 수십에서 백단위 전투기(발키리)로 아군 모함인 마크로스를
지키면서 적함을 격추시켜야 살아남을수 있고
그게 안된다면 그 과정이라도 유리하게 수행해서
최소한 적을 퇴각이라도 시켜야함
흰둥이 악마새끼 태우고 다니는 목마랑 비슷한거 같지만
규모에서 차이가 남
마크로스의 크기는 적당한 도시가 들어갈만한 크기이고
내부에 주거지와 시가지가 따로 있고
외계에서부터 지구에 알수없는 이유로 추락한 모함이며
미지의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설정임
주포의 화력은 행성에도 영향을 줄 만큼 막강함
그러니까 전투가 일어났다 하면 무조껀
전투기들의 도그파이트는
일어날수밖에 없는 환경임
그것도 최소 수십에서 백기 단위로
거의 첫화부터 최종화인 36화 까지
파일럿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가
절반이상이라 봐도됨
근데 마크로스 주민인 여주와 남주가 어찌어찌 에피소드를 통해
첫만남을 가지고 뒈짖 할뻔한 사건이 발생해
둘만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신세가 됨
이때 여주는 남주에게 '결혼을 해보고 죽고 싶어어앙!'면서 개진상을 피우고
마음 약해진 남주는 둘만의 작은 결혼식을 하면되지 않겠냐고 달래고
포옹하고 설레설레하는 와중 구출되서 살아남게됨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그런 사고도 있었고
자주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게 되는데
여기서 여주는 이성에 대해 초짜인 남주에게
결정적인 멘트를 날림
최전방 파일럿은 멋진 남자♥
지들이 살고있는 마크로스 환경에서 그게 무슨말인지 보면
전투가 있을때마다 무조껀 출격해야하는
전역전 사망확률 99%인 최전방 파일럿을 하라는 말임
아니나 다를까 저 골빈년 말대로 파일럿이 되었더니
실제로 본인과 '맥스'라는 천재적인 조종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조종사는 다 뒤짐
강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내가 강한거임
남주도 어릴적부터 오랫동안 비행해온 경험이있어서
그나마 일반인보다 뛰어났고 운도 따라준데다
매번 사선을 넘다보니 조종실력이 뉴타입 사이아인 급으로 성장해버림
하지만 매번 사선을 넘나드는동안
친동생처럼 가깝게 지낸 분대원마저 전투에서 사망하고
역사상 최고의 조종사이자 현장 지휘관이라는
평가받는 선임,
어릴적부터 비행술을 가르쳐준 부모같은 그 선배마저
전투로 사망해버림
adiós Hogu
근데 그 와중에 겨우 귀환한 남주한테
전화로 스케줄이 바빠서 귀찮다느니 수다수다 거리는
잡소리뿐, 남주와 그 오랜시간 지내면서
단 한마디 힘드냐는 안부조차 물은적이 없음
"히히, 오늘 내 원피스 다이스키~♥"
주인공이 머리통 날아갈뻔한 전투로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해 있는데도 본인 피곤하다며 대가리 붕대감고
링거꼽고 있는 주인공 병상에 퍼질러 잠드는게 저년임
그렇게 남주는 여주가 살고있는 생활터전이자 모함인
마크로스를 지키기 위해 거의 모든 최전방 전투에 출격했고
정신적 육체적 반병신이 되고있는사이
여주는 사촌오빠남이랑 파워동거를 시작했고
남주에게 우린토모다찡! 하며 남주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씀
작품을 본사람은 우린친구사이♥ <= 이게 얼마나
개소리인지 보자면
친구한테 최전선에서 싸우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싸패지 친구가 아님
전쟁이 그런것인줄 몰랐다?
나름 살아보니 '모르는게 가장 큰 악'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
마지막으로 이제 모든 발키리부대(전투기부대)의
전멸이 확실시 되는 전투에 출격하기 직전
이미 사촌남과 동거하며 붙어먹을대로 붙어먹은 그녀에게
'정말로 좋아했다.부디 그와 행복하게 살아'며
전설의 그 '경례' 씬이 나오는데..
당시 어린나도
남주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날 정도 였음
너무너무 불쌍해서..
(거의 20년만에 다시 찾아봤는데도 안구가 그렁그렁 하더라
와이프가 왜 그러냐고 하길래 할말이 없어서
갱년기라함;)
이런 대략적인 스토리를 알고 원작의 오프닝을 보면
시작과 동시에 나오는 남주의 저 출격씬, 그러니까,
밝고 희망찬 동요가 여기저기 가득차고
너도나도 으쌰으쌰 하던 83년도의
그것도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서
가장먼저 등장하는 주인공의 표정이
마치 모든걸 내려 놓은듯
아무 감정이 없는 표정으로 등장한다
이것은 당시 어떤 애니 오프닝에도
주인공의 저런 연출은 나온적이 없었는데
지금에서야 느끼지만 저 표정하나로 스탭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정말로 많은 생각을 했다는게 느껴질 정도임
그리고 이 작품으로 하여금 그 어린 나이에
정말 좋은 여자를 만나야지 잘못하면 인생솟된다 라는게 각인 되버림
근데 이년이 극장판이랍시고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나와서 개같이 '순애보 미녀가수'
남주는 '바람난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니
미칠노릇
"바람둥이 나쁜놈♥ 큐~큐~"
인류에 처음등장한
순애순애한 꿀보이스 보컬송 애니여캐
혹자는 말함 "TV판과 다른 세계거등요?"
속으로 'ㅈㄹ하고있네' 라 했음
결론은 참교육 해피엔딩
너에겐 노래가 있잖아
너는 노래나 부르고 살으렴